강남 테헤란로서 차량 7대 들이받은 ‘무면허 역주행’ 20대 구속영장

경찰이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7중 추돌 사고를 일으킨 무면허 운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늘(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씨는 어제(2일) 오후 1시 40분쯤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입구사거리에서 강남역 12번 출구로 향하는 테헤란로에서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역주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사고로 9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A 씨는 이 사고에 앞서 오후 1시쯤에는 송파구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아이를 태운 채 유아차를 밀던 3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났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사고 직후 무면허 상태가 확인돼 현행범 체포됐는데,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의 혈액과 약물 성분 등을 검사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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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