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무제한에 70개 관광지 무료입장’ 체코관광청 추천 여행 꿀팁

김혜성 여행플러스 기자(mgs07175@naver.com) 2024. 11. 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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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 사진=PEXELS
프라하 전 지역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여기에 구시청사 등 70여 개 유료 관광 명소 방문 시 무료입장까지. 이 모든 게 ‘프라하 방문자 패스’만 있으면 가능한 일이다. 구시청사 등은 본래 입장하려면 550코루나(약 3만 원)짜리 입장권을 사야 하는 걸 생각하면 큰 이득이다. 체코 여행이 더 싸지고 더 쉬워지고 있다.

지난 28일 체코관광청은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비짓 프라하 & 체코 2024(Visit Prague & Czechia 2024)’를 주제로 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주한 체코대사관과 프라하시 관광청과 프라하 공항 등 13개 업체가 참여했다.

얀 플룩사 체코 지역개발부 차관 / 사진=김혜성 여행+ 기자
얀 플룩사(Jan Fluxa) 체코 지역개발부 차관은 “지난해 체코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24만 명으로 2019년 대비 65%를 회복한 수준이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약 11만 2000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체코를 찾아서 관광 성장세가 뚜렷하다”며 “대한항공의 인천~프라하 노선 직항 등 영향으로 많은 여행객이 서로의 나라를 오가며 유산을 나누고 있다”고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운을 뗐다.
이반 얀차렉 주한체코대사 / 사진=김혜성 여행+ 기자
이반 얀차렉(Ivan Jančárek) 주한체코대사는 “10월 28일은 체코 관광에 있어서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하다”며 “오늘은 체코슬로바키아(현 체코)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으로부터 독립한 지 106년이 되는 날이다”고 말했다.

이어 “약 1000만 명의 인구가 모여 사는 체코는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이 있어 풍부한 전통문화를 감상할 수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한국과 식재료도 비슷해 미식 여행을 즐기기 좋다”고 덧붙였다.

1. 같은 일정이어도 ‘이것’ 사면약 19만 원 아낄 수 있다
프라하 방문자 패스 / 사진=프라하 방문자 패스 홈페이지
최근 체코 관광은 한마디로 변혁의 장이었다. 체코 수도인 프라하를 중심으로 여행 혜택을 부지런히 뜯어보자. 지난 2022년 출시해 외래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프라하 방문자 패스’는 더 강력한 혜택을 적용해 무적의 패스로 돌아왔다.
42번 노선 트램/ 사진=프라하시 공식 인스타그램, 공항버스 / 사진=PEXELS
프라하 방문자 패스는 공항버스, 지하철, 트램, 시내버스, 페리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다. 48시간·72시간·120시간 등 이용 시간을 총 세 개로 나뉘어 여행객들의 필요에 맞게 살 수 있게 했다. 이날 체코관광청은 최근 프라하의 역사 깊은 트램인 42번 노선은 관광객 수요를 반영해 24시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패스는 성인 1인 기준 48시간은 2400코루나(약 14만 원)이고 120시간은 3600코루나(약 21만 원)다. 구매 날짜가 아닌 활성화 시간을 기준으로 이용 시간을 계산해 시간에 쫓기며 관광할 일도 없다.

프라하성 / 사진=PEXELS
패스의 역할은 단순히 대중교통 승차권에서 끝나지 않는다. 패스 소지자는 이용 시간 내 프라하성부터 프라하 동물원까지 70여 개 관광지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유명 재즈 클럽, 프라하 보트 유람선, 개인 안내원과 함께하는 등 관광 체험 역시 10~50% 할인한 금액으로 만나볼 수 있다. 프라하관광청은 72시간 패스 구매를 기준으로 실제로 현실적인 가상 여행 일정을 짰을 때 약 3270코루나(약 19만 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2. 연말부터 내년까지 프라하는 축제, 축제 또 축제
프라하 / 사진=프라하시 공식 인스타그램
올해 연말부터 내년까지 프라하에 가는 여행객들은 심심할 틈이 없다. 올해 11월 30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에는 ‘프라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프라하성부터 바츨라프 광장까지 곳곳에서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나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볼 수 있다. 4월에 열리는 프라하 부활절 마켓에서는 삶은 달걀 칠하기 체험 등을 하고 기념일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조성진 피아니스트 / 사진=프라하의 봄 음악 축제, 프라하의 봄 음악 축제 공연장 / 사진=매경 DB
프라하에서는 매년 5월 12일부터 6월 3일까지 체코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클래식 음악 축제인 ‘프라하의 봄 음악 축제’를 개최한다. 지난 5월에는 한국 출신의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이곳에서 독주회를 열기도 했다.

이 축제가 막을 여는 날이 5월 12일인 이유는 1884년 같은 날에 사망한 체코 작곡가 ‘베르드지흐 스메타나(Bedřich Smetana)’의 작고일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2025년은 프라하의 봄 음악 축제 80주년이기에 더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미국의 5대 관현악단 중 하나인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을 포함해 영국 런던·오스트리아 빈 등 예술 도시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악단을 초청할 예정이다. 여기에 1946년 프라하의 봄 음악 축제의 막을 열었던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내년 축제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내년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체코 현지의 유명 밴드 등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메트로놈 음악 축제도 열린다.

3. 수도사들이 살고 있는 호텔부터 초호화 숙박시설까지
북켓 호텔 / 사진=북켓 호텔 홈페이지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한 숙박시설도 프라하 곳곳에 속속들이 들어서고 있다. 먼저 블타바강과 프라하성의 아름다운 전망을 호텔서 감상할 수 있는 ‘북켓(Bookquet)’ 호텔이다. 최근 문학을 콘셉트로 내부 시설을 보수해 낭만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며 신혼여행객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아우구스틴, 어 럭셔리 컬렉션 프라하/ 사진=아우구스틴, 어 럭셔리 컬렉션 프라하 호텔 홈페이지
다음은 ‘아우구스틴, 어 럭셔리 컬렉션 프라하(Augustine, a Luxury Collection Hotel Prague)’ 호텔이다. 13세기 수도원이었던 건물을 호텔로 탈바꿈한 곳으로 역사성이 깊다. 총 7개의 숙박시설이 1개의 호텔을 이루고 있는 구조다. 건물 중 일부에는 아직도 수도원으로 쓰고 있으며 올해 기준 4명의 수도사가 거주하고 있다.
NH 컬렉션 프라하 카를로 / 사진=NH 컬렉션 프라하 카를로 홈페이지
‘NH 컬렉션 프라하 카를로(NH Collection Prague Carlo IV)’ 호텔도 2021년부터 호텔 시설 재공사에 들어갔다. 호텔 로비부터 스파 시설까지 새롭게 재탄생했다. 이곳은 기존에도 온수 수영장 등 시설이 있어 웰니스 숙박시설로 유명했다.

그밖에 바츨라프 광장에 JW 메리어트 프라하(JW Marriott Prague), 구시가지 광장에 리츠 칼튼 호텔 프라하(Ritz Carlton Hotel Prague), 전 인터콘테넨탈 호텔 부지에 페어몬트 골든 프라하(Farimont Golden Prague Hotel), W 프라하(W Prague) 등 세계적인 숙박 기업의 브랜드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4. 체코에 가면…모녀 여행 있고 부자 여행 있고 기념품도 있고
모녀의 사랑스러운 프라하 겨울 여행 기획전 / 사진=체코관광청
올해 부모님과 함께할 여행지를 모색 중이라면 체코가 제격이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체코관광청은 주한 체코대사관, 프라하시 관광청, 대한항공과 손잡고 ‘모녀의 사랑스러운 프라하 겨울 여행’ 행사를 진행한다.

환승 전용 내항기를 포함해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인천 출발 프라하행 편도 및 왕복 일반석 항공권 구매 시 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선착순으로 ‘대한항공 기프트 카드 5만 원권’도 추첨해 증정한다.

그밖에 대한항공의 체코 행사 홈페이지에서 엄마와 함께 가기 좋은 프라하의 명소와 호텔, 겨울에 체코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프라하 근교의 여행지, 크리스마스 마켓과 전통과 관련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미카엘 프로하스카 체코관광청 한국지사장 / 사진=김혜성 여행+ 기자
미카엘 프로하스카(Michal Prochazka) 체코관광청 한국지사장은 “프라하는 예술과 문화가 풍부한 도시로 낭만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라며 “여성친화적인 도시 특유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콘셉트의 모녀 여행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체코관광청은 아빠와 아들도 섭섭하지 않도록 체코의 부자 여행 코스도 소개했다. 얀 플룩사 체코 지역개발부 차관은 “체코에는 챔피언스 리그, 야구, 패러글라이딩 등 야외활동이 있어 짜릿한 야외 활동을 즐기는 부자지간에도 적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카엘 체코관광청 한국지사장은 “한국 관광객들은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에서 새로운 관광 명소를 찾고 싶어한다”며 “달라진 체코는 한국 여행객에게 다시 오고 싶고 다시 올 여행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뉴팍투라와 프라하 초콜릿 / 사진=각 사 홈페이지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체코 현지 업체들도 참석해 기념품으로 구매할 만한 자사의 제품을 소개했다. 자연주의 화장품이자 맥주를 이용한 화장품으로 유명한 ‘마뉴팍투라(Manufaktura)’는 직접 제품을 발라볼 수 있는 체험도 운영했다. 천연 재료로 초콜릿을 만드는 ‘프라하 초콜릿(Prague chocolate)’ 역시 한쪽에 시식 구역을 두고 다양한 제품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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