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환 등 광주 학생독립운동 주역들 돌아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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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때 식민지 통치와 불의에 항거했던 학생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제95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이 3일 광주시 서구 화정동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열렸다.
'너의 맘속에, 나의 맘속에'라는 주제로 국가보훈부가 주관한 이날 기념식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강기정 광주시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과 학생독립운동 유공자 후손, 참여학교 재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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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명 참여해 95주기 기념식
일제강점기 때 식민지 통치와 불의에 항거했던 학생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제95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이 3일 광주시 서구 화정동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열렸다.
‘너의 맘속에, 나의 맘속에’라는 주제로 국가보훈부가 주관한 이날 기념식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강기정 광주시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과 학생독립운동 유공자 후손, 참여학교 재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공연 ‘그날의 너, 오늘의 나’는 2024년 학생이 1929년으로 시간여행을 가 학생독립운동의 주역인 김상환, 장석천, 송계월 선생을 만나 함께 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한 뒤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김상환은 광주보통고등학교 학생으로 학생독립운동을 주도했던 성진회 임원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장석천은 신간회 광주지회 상무간사로 학생독립운동의 전국 확산에 기여한 독립운동가였다. 송계월은 경성여자상업학교(현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으로 여성들이 주도했던 서울 2차 시위의 대표적 인물이다. 기념공연은 가수 케이와 학생연합합창단의 노래와 ‘학생의 날 노래’ 제창으로 마무리됐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학생독립운동은 3·1운동, 6·10만세운동과 함께 일제강점기에 일으킨 우리 민족의 가장 위대한 독립운동이다. 오늘의 청년, 학생들과 국민들이 95년 전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계승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입장문을 통해 “지금의 대한민국과 우리 모두는 학생독립운동의 정신과 핏빛 물든 희생에 발 딛고 서있다”며 “그 정신을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1월3일 광주에서 시작돼 이듬해 3월까지 한반도 전역으로 퍼졌고, 320여개 학교, 5만4천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항일운동이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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