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투어 최강 다케다, 6차 연장 끝에 LPGA 티켓 획득...유해란 3위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최강자 다케다 리오(21·일본)가 6차 연장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직행 티켓을 따냈다.
다케다는 3일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코스(파72·6523야드)에서 열린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3라운드를 단독 선두 와키모토 하나(27·일본)에게 3타 뒤진 4위로 출발했다. 버디 5개, 보기 2개에 16번홀(파5) 이글까지 이날 모두 5타를 줄인 다케다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마리나 알렉스(34·미국)와 동타를 이뤘다. 알렉스는 이날 선두와 4타 차 공동 5위로 출발해 버디만 6개 잡아냈다.
다케다와 알렉스는 18번홀(파5·544야드)과 13번홀(파5·466야드)을 오가며 연장 승부를 6차전까지 끌고 갔다. 18번홀에서 열린 1·2차전은 각각 버디·파로 비겼고, 13번홀에서 열린 3차전에선 나란히 파를 기록했다. 18번홀에서 열린 4차전, 13번홀에서 치러진 5차전도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했다. 18번홀에서 열린 연장 6차전에서 버디를 잡아낸 다케다가 파에 그친 알렉스를 제치고 마침내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상금은 30만달러(약 4억원)다.
LPGA 투어와 J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한 이 대회는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지난 2일 3라운드가 연기되면서 54홀 경기로 축소됐다. 다케다는 올 시즌 JLPGA 투어 8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다케다는 다음달 LPGA 투어 Q스쿨을 치를 계획이었는데, 이번 우승 덕분에 Q스쿨을 치르지 않고도 LPGA 투어에 데뷔할 수 있게 됐다. 세계 랭킹 25위 다케다는 올 시즌 JLPGA 투어에서 8승 포함 톱텐에 21번 들었다. 상금·평균타수 1위는 물론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4위(262.12야드)에 올라 있는 장타자다.
유해란(23)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3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올 시즌 우승 1회, 준우승 1회, 3위 4회 등 꾸준히 상위권에 들고 있다. 현재 여자 골프 세계 랭킹 6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예리미 노(23·미국)가 공동 4위(13언더파), 와키모토 하나 공동 6위(12언더파), 이미향(31) 공동 12위(10언더파), 김효주(29) 공동 17위(8언더파), 고진영(29)이 공동 22위(7언더파)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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