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도르트문트, 역전승에도 '울상'...'선수 부족'으로 공개 훈련 취소→부상자 '또' 속출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큰 위기를 넘겼지만 또다시 부상자가 나왔다.
도르트문트는 3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27분 벤자민 세슈코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갔지만 3분 뒤 막시밀리안 베이어가 동점골을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20분 터진 세루 기라시의 역전골에 힘입어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도르트문트는 공식전 3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5승 1무 3패 승점 16점으로 분데스리가 5위로 점프했다. 반면 라이프치히는 시즌 첫 패배를 떠안으며 선두 바이에른 뮌헨을 추격하는 데 실패했다.
일단 도르트문트는 급한 불을 껐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분데스리가에서 5위를 기록해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냈다. 또한 UCL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는 선수 보강에 나섰다. 니클라스 퓔크루크, 마르코 로이스, 마츠 훔멜스가 팀을 떠났지만 세루 기라시, 파스칼 그로스, 발데마르 안톤,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영입해 전력이 상승됐다.
그러나 최근 성적은 좋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에 2-5로 대패를 당한 도르트문트는 아우크스부르크에 패배하며 2연패 늪에 빠졌다. 이후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DFB-포칼 2라운드 경기에서도 0-1로 석패해 조기 탈락했다.
설상가상 부상자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도르트문트는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해 공개 훈련이 취소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다행히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누리 샤힌 감독도 일단 경질을 피하게 됐다.
하지만 또다시 부상자가 나왔다. 마르셀 자비처는 후반 20분 왼쪽 다리에 문제가 생겨 아이만 아즈힐과 교체됐다. 샤힌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자비처가 나가야 했을 때 좋지 않았다. 근육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자비처만 다친 건 아니다. 독일 '스포르트1'은 "제이미 기튼스도 발목 문제가 있다. 라미 벤세바이니도 하프타임 직전 쓰러졌다. 샤힌 감독에 따르면 기라시와 베이어도 문제가 있다. 펠릭스 은메차도 어깨가 아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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