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뿌리며 전폭 지지한 덕분… 中 저고도 경제, 2030년엔 387조 달할듯 [글로벌 리포트]

이석우 2024. 11. 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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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도심항공교통(UAM) 등 관련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 장악을 위해 국가적인 역량을 모으고 있다.

황재원 코트라 중국본부장은 지난달 2일 "중국은 신속한 인증, 저고도 공역 제한 완화, 재정지원 등 저고도 경제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2021년부터 저고도경제를 국가교통망계획에 포함시키며 핵심 영역인 '전기수직이착륙비행기'(eVOTL)와 항공용 배터리에 지원을 쏟아부으며 세계 시장에서 치고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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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독보적 eVTOL기업 '이항'
'하늘 나는 택시'로 나스닥 상장 성공
허톈싱 이항 부총재가 지난달 25일 광둥성 광저우 황푸구에 있는 이항 본사에서 자율주행으로 조종사 없이 승객들만 태우고 자율 비행하는 2인승 '전기수직이착륙비행기'(eVOTL) 'EH216-S'의 상업 운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말하면서 드론 택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석우기자
【파이낸셜뉴스 광저우=이석우 특파원】중국은 도심항공교통(UAM) 등 관련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 장악을 위해 국가적인 역량을 모으고 있다. 2023년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저고도(저공)경제(Low-Altitude Economy)를 전략적 신흥 산업에 포함시키면서 국가 차원의 지원 속도를 높였다.

황재원 코트라 중국본부장은 지난달 2일 "중국은 신속한 인증, 저고도 공역 제한 완화, 재정지원 등 저고도 경제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중국민용항공기협회도 2024년 5월 첫 기술 표준을 발표했다.

중국은 2021년부터 저고도경제를 국가교통망계획에 포함시키며 핵심 영역인 '전기수직이착륙비행기'(eVOTL)와 항공용 배터리에 지원을 쏟아부으며 세계 시장에서 치고 나가고 있다.

저고도경제라는 용어도 중국이 처음 제시했다. UAM보다 확장된 개념으로 1000m 영공 내 비행 관련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기체 제작 및 다양한 응용 산업, UAM·물류·관광·소방 등 응용 영역까지 포함한 종합 생태계를 지칭한다.

광저우, 선전시 등은 저고도 경제 산업 육성에 가장 선도적으로 올 초 도심에 10여개 물류 상업용 비행 노선, 의약품 배송용 급행 비행 노선 등을 만들었다. 관련 경제산업 단지 건설도 박차를 가하며, 형식증명·제작증명을 취득한 eVTOL기업에 1500만위안의 지원금등을 주고 있다. 이항이 이에 해당하는 기업이다.

중국 공업정보부 산하 싸이디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저고도경제발전연구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저고도 경제 규모는 5060억위안(약 97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4%가량 커졌다. 2026년 1조위안을 넘어, 2030년 2조위안(약 387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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