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VAR에 두 번 눈물 삼켰던 성남, '구본철 극적 동점골'로 김포와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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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FC가 김포 FC를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성남은 3일 오후 4시 30분 탄천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홈경기에서 김포 FC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김포는 전반 36분 페널티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플라나가 왼발로 찬 날카로운 슛이 그대로 성남의 골망을 흔들면서 한 골 차로 리드를 잡았다.
김포의 골망을 두드리던 성남은 후반 27분 결정적인 추격 기회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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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성남)
성남 FC가 김포 FC를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성남은 3일 오후 4시 30분 탄천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홈경기에서 김포 FC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홈팀 성남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후이즈를 중심으로 장영기, 신재원이 공격을 주도했고, 최준영, 류준선, 박광일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4백은 김정환, 정승용, 김주원, 김훈민이 구축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유상훈이 꼈다.
김포는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루이스와 브루노가 투톱을 이뤘으며, 안재민과 서재민이 좌우 측면에 섰다. 중원에는 최재훈, 플라나 장윤호가 자리했고, 이용혁, 채프먼, 박경록이 3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손정현이 지켰다.
김포가 킥오프하자마자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1분 플라나가 문전으로 길게 올린 크로스를 장윤호가 헤딩으로 넘겨줬고, 이 공을 이용혁이 문전에서 헤딩 슛으로 마무리해 성남을 긴장시켰다. 성남도 전반 9분 박광일이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상대 선수가 걷어냈다.
그러나 팽팽한 흐름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김포는 전반 21분 안재민이 악착같이 뛰어 공을 살려낸 뒤 오른쪽 측면을 허물었고,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루이스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성남은 전반 27분 장영기가 중앙으로 쇄도해 슛을 시도하거나, 전반 35분 신재원이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등 김포의 빈틈을 노렸다.
0의 균형을 깬 건 김포였다. 김포는 전반 36분 페널티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플라나가 왼발로 찬 날카로운 슛이 그대로 성남의 골망을 흔들면서 한 골 차로 리드를 잡았다. 일격을 당한 성남은 전반 44분 류준선이 아크 부근에서 회심의 슛을 날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성남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최준영과 장영기를 빼고, 구본철과 국관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김포도 의도치 않았던 교체 카드를 한 장 사용했다. 후반 1분 박경록이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은 것이다. 김포는 김민호가 박경록 대신 교체 투입됐다.
득점이 절실한 성남이 후반 초반에는 주도권을 쥐고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김포의 탄탄한 수비벽을 뚫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성남은 후반 15분 신재원 대신 박지원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21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박지원이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한 뒤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박지원이 슛이 골대 위로 높이 뜨고 말았다.
김포의 골망을 두드리던 성남은 후반 27분 결정적인 추격 기회를 맞았다. 국관우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김포의 미드필더 장윤호가 머리로 걷어낸 것이 그대로 김포의 골문 안으로 향한 것이다. 그러나 성남의 공격 과정에서 파울이 발생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VAR 판독이 진행됐고, 정승용이 손정현 골키퍼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주심이 파울을 선언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성남으로선 진한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성남은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정현 골키퍼가 놓친 공을 후이즈가 골문을 향해 밀어 넣었지만, VAR 판독 결과 핸드볼 판정이 내려졌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성남은 후반 추가시간 7분 구본철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1-1의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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