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review] 승격 희망 아직 남았다! '조윤성 역전골' 수원, 안산에 2-1 짜릿 역전승...PO권 4위로 마무리

[포포투=김아인(용인)]

수원이 승격 플레이오프(PO) 희망을 이어갔다.

수원 삼성은 3일 오후 4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4위로 도약했고, 플레이오프권에 위치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안산은 11위에 머물렀다.

[선발명단]

수원 삼성(4-3-3): 양형모(GK) - 이기제, 한호강, 조윤성, 이시영 - 강현묵, 홍원진, 피터 - 파울리뇨, 김현, 박승수

안산 그리너스(4-3-3): 이승빈(GK) - 김정호, 김영남, 장유섭 - 이택근, 이지훈, 최한솔, 김재성 - 양세영, 김도윤, 김우빈

[전반전]

수원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4분 측면에서 이시영이 연결한 것을 파울리뇨가 슈팅 시도했지만 이승빈 골키퍼 맞고 빗나갔다. 안산도 기회를 엿봤다. 전반 6분 양세영이 왼발로 슈팅했지만 양형모 골키퍼 품에 안겼다.

안산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10분 이지훈이 끌고 온 것을 이택근이 측면을 흔들면서 왼발로 밀어넣었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이어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김영남이 중거리 슈팅으로 시도했지만 골문 왼쪽으로 빗나갔다.

안산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23분 이택근이 시도한 슈팅을 조윤성이 걷어냈고 양형모 골키퍼가 잡았다. 이어 전반 28분 최한솔 패스를 받은 김우빈이 슈팅했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수원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30분 이시영이 우측을 허물고 올라오면서 뒤로 띄워줬고 박승수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손에 잡혔다.

양 팀이 차례로 세트피스 기회를 노렸다. 안산은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양형모 골키퍼가 걷어낸 볼을 안산이 다시 잡았고, 장유섭이 슈팅을 시도하려 했지만 양형모에게 잡혔다. 수원은 전반 41분 이기제가 날카로운 왼발로 올려줬고 조윤성이 머리로 맞췄지만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전]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냈다. 피터 대신 김상준을 투입했다. 수원이 몰아쳤다. 후반 9분 상대 패스를 끊어낸 파울리뇨가 내준 볼을 김현이 낮게 크로스를 보냈고 박승수가 마무리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먼저 앞서간 것은 안산이었다. 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영남이 감각적으로 시도한 슈팅이 골문 구석을 갈랐다. 수원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19분 박승수, 강현묵을 불러들이고 뮬리치, 배서준을 들여보냈다. 김현, 뮬리치가 투톱을 형성했고 최전방에 공격 숫자를 늘리면서 총력전을 펼쳤다.

계속 두드리던 수원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3분 이시영이 올려준 크로스를 김현이 내줬고 배서준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안산이 첫 교체카드를 꺼냈다. 후반 27분 양세영, 김도윤, 이택근이 나가고 김대경, 김진현, 박준배가 들어왔다.

분위기가 살아난 수원이 역전골을 만들었다. 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울리뇨가 올린 볼을 조윤성이 헤더로 꽂아넣었다. 안산은 직후 이지훈을 빼고 김범수를 넣었다. 수원도 후반 33분 김현 대신 이종성이 들어갔다. 수원이 후반 38분 박스 가까운 곳에서 프리킥이 주어졌지만, 득점으로 만들진 못했다. 종료 직전 안산에 퇴장자가 연달아 발생하는 등 치열하게 흘러간 경기는 결국 수원의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