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현장리뷰] 'PO 희망 살린 대역전극' 수원, 안산 2-1 격파... 4위 도약

박윤서 기자 2024. 11. 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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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박윤서 기자(용인)] 수원 삼성이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수원 삼성은 3일 오후 4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은 4위에 오르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경기장에는 15,308명의 관중이 찾았다.

[선발 라인업]

수원은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파울리뇨, 김현, 박승수가 나섰고 중원은 강현묵, 홍원진, 피터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이기제, 한호강, 조윤성, 이시영이 구성했고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안산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양세영, 김도윤, 김우빈이 최전방을 맡았고, 이택근, 이지훈, 최한솔, 김재성이 허리를 구성했다. 쓰리백은 김정호, 김영남, 장유섭이었고 골키퍼는 이승빈이었다.

[전반전] 양 팀 도합 유효 슈팅 3회... 조용했던 전반전

수원이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전반 3분 이시영의 공간 침투 패스를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파울리뇨가 잡았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무위에 그쳤다.

안산이 반격했다. 전반 9분 중원에서 볼을 잡은 안산. 좌측으로 침투하는 이택근이 개인기로 수비를 따돌리고 왼발 슈팅을 연결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코너킥에 이은 김영남의 중거리 슈팅도 살짝 빗나갔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은 측면 공격 위주로 풀어나갔다. 전반 18분 우측면으로 침투하는 파울리뇨를 보고 찔러줬다. 이후 강현묵의 크로스가 나왔는데 또다시 오프사이드였다.

안산이 땅을 쳤다. 전반 26분 이택근의 패스로 중원에서 풀어나온 안산은 좋은 찬스를 잡았다. 최한솔이 전방으로 침투하는 김우빈에게 내줬고, 김우빈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수원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9분 이시영이 우측 하프 스페이스 돌파로 안산 수비진을 허물었다. 반대편에 있던 박승수에게 크로스를 올려줬고, 박승수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수원의 첫 번째 유효 슈팅이 나왔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38분 수원은 코너킥을 내줬다. 양형모 골키퍼가 잘 처리했으나 다시 페널티 박스 안으로 볼이 투입됐고, 페널티 박스 안쪽에 있던 장유섭에게 기회가 왔다. 장유섭이 넘어지면서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양형모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양 팀 모두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선제골 내준 수원, 대역전극 완성!

수원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피터를 빼고 김상준을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수원이 땅을 쳤다. 후반 8분 상대의 패스 미스를 끊어낸 파울리뇨가 우측면으로 쇄도하는 김현에게 내줬다. 김현의 크로스는 반대편 박승수에게 연결됐는데, 박승수가 몸을 날려보았으나 슈팅이 빗나갔다.

안산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0분 페널티 박스 앞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는데, 키커로 나선 김영남이 허를 찌르는 프리킥으로 골대 구석에 꽂았다. 안산이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이 좋은 찬스를 놓쳤다. 후반 14분 파울리뇨가 홀로 역습을 달렸다. 좌측에 있던 박승수에게 볼이 연결됐고, 박승수의 크로스를 강현묵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가면서 무산됐다.

급해진 수원은 선수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18분 강현묵과 박승수를 대신해 뮬리치와 배서준을 투입했다. 후반 20분 파울리뇨가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높게 떴다.

수원은 균형을 맞췄다. 후반 23분 이시영의 크로스가 김현 머리 맞고 튀었고, 우측 하프 스페이스에 있던 배서준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1-1이 됐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이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8분 파울리뇨가 올려준 코너킥을 중앙에 있던 조윤성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수원은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수원은 계속해서 몰아쳤다. 후반 40분 페널티 박스 앞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뮬리치가 쐐기를 박기 위해 다이렉트 슈팅을 때렸으나 크게 빗나갔다. 수원은 남은 시간 실점하지 않고 리드를 잘 지켜냈다. 경기는 수원의 2-1 승리로 끝났다.

[경기 결과]

안산 그리너스(1) : 김영남(후반 10분)

수원 삼성(2) : 배서준(후반 23분), 조윤성(후반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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