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선 왜 그랬어요' 프리미어리그에서 유쾌한 '반란' 나온다...지난 시즌 17위→현재 3위 '이변'

장하준 기자 2024. 11. 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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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상승세와 함께 토트넘 홋스퍼 시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0으로 대파했다.

누누 감독 선임 당시 울버햄튼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있던 팀이지만, 그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2018-19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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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시절의 누누 감독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엄청난 상승세와 함께 토트넘 홋스퍼 시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0으로 대파했다. 노팅엄은 전반 27분에 터진 크리스 우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후반전에는 칼럼 허드슨 오도이와 올라 아이나의 연속골이 나왔고, 결국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노팅엄은 이번 시즌 5승4무1패(승점 19)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그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중하위권으로 분류된 노팅엄의 반전이다. 당장 지난 시즌만 해도 노팅엄은 17위로 겨우 강등을 면했던 팀이다.

이러한 상승세에 따라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지도력이 주목받고 있다. 포르투갈 국적의 누누 감독은 2010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뒤,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2012년 히우 아브(포르투갈)의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에 데뷔했다. 이어 그는 발렌시아와 FC포르투를 거친 뒤, 2017년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사령탑이 되며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 노팅엄의 누누 감독

누누 감독의 울버햄튼 시절은 성공적이었다. 누누 감독 선임 당시 울버햄튼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있던 팀이지만, 그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2018-19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이후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승격 후 2시즌 동안 상위권과 중위권을 오가며 빅클럽들을 위협하는 팀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2020-21시즌 13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고, 결국 해당 시즌이 끝난 뒤 울버햄튼과 결별했다.

그리고 누누 감독은 곧바로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느 정도 능력을 입증한 만큼, 토트넘을 잘 이끌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누누 감독은 토트넘에서 총 19경기를 지휘했는데, 8승2무9패로 부진했다. 승리한 경기에서도 아쉬운 경기력이 이어졌고, 결국 토트넘은 2021-22시즌 도중 누누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그의 후임으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했고, 콘테 감독은 누누 감독의 부진을 만회하며 토트넘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안겼다.

누누 감독은 토트넘과 결별한 뒤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의 지휘봉을 잡았고 첫 시즌에 2관왕을 달성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 부진에 빠지며 경질됐고 작년 12월 강등 위기에 놓여 있던 노팅엄이 소방수로 그를 낙점했다.

▲ 누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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