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트럼프, 선벨트서 격돌…"복수에 집착" vs "강단 없어"
[뉴스리뷰]
[앵커]
미 대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란히 남부에 위치한 선벨트 경합주를 찾았습니다.
막판까지 초박빙 판세가 이어지면서 두 후보는 상대에게 날을 세우며 네거티브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해리스 부통령은 초접전 박빙이 벌어지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찾아 자신을 '새로운 세대의 리더십'으로 앞세웠습니다.
상대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복수에 집착하는 인물이라며 날을 세우는 일도 잊지 않았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현지시간 2일)> "도널드 트럼프는 (당선되면) 백악관 집무실에 정적 명단을 들고 갈 것입니다. 제가 당선되면 여러분들을 위해 할 일의 목록을 들고 (백악관에) 들어갈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찾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미국 경제를 살려낼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해리스 부통령에겐 대통령으로서 필요한 강단이나 대외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깎아내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일)> "카멀라 해리스는 대통령직을 감당할 수 없을 겁니다. 푸틴이나 중국의 시진핑 주석을 상대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녀는 압도당해서 무너질 것이고 수백만 명이 죽게 될지도 모릅니다."
최근 세 번의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가 승리했던 노스캐롤라이나주는 16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는데,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나선 이후 접전이 펼쳐지고 있어 양측 모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한편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연합뉴스에 보낸 특별기고문을 통해 한미동맹을 "인도·태평양 안보의 핵심축"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이미 상당한 규모의 방위금을 내고 있다며 앞서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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