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도 못하면 그만둬요”…윤 탄핵 집회 초등학생의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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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외침이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유권자가 명령한다.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 "웬만해야 집에 있지 윤건희(윤석열+김건희)를 몰아내자", "윤석열 탄핵, 김건희 특검" 구호를 외치며 촛불을 들고 둔산동 일대를 행진한 뒤 자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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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외침이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소리꾼 안산하씨가 ‘그런 세상 너에게’를 부른 뒤 주먹을 불끈 쥐고 구호를 외쳤다. 300여 참석자들이 따라 외치자 집회 현장이 후끈 달아 올랐다.
3일 오후 4시 대전시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건너 국민은행 앞에서 ‘윤석열 탄핵 대전유권자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시민·사회·종교 단체 등으로 꾸려진 대전촛불행동, 대전충청대학생진보연합, 더불어민주당대전시당 평당원협의회 등이 주최했다.
김한성 대전촛불행동 대표는 집회를 여는 발언에서 “나라 꼴이 말이 아닙니다. 윤석열 정권의 추악한 범죄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자신의 통치위기를 모면하려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전쟁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민들은 “끌어내립시다”라며 화답했다. 집회 참가자들 가운데 20~30대 젊은 층이 많았다.
대전촛불행동은 윤석열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국민 명령서를 발표했다. 국민 명령서에서 시민들은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뒤 민생, 경제, 안보, 외교 등 대한민국의 모든 분야가 파괴돼 탄핵 민심이 폭발하고 있다. 국회는 민심에 따라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즉각 발의해 올해 안에 윤석열을 기필코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초등학생은 “지나다가 집회가 열리기에 참석했다”며 “대통령하고 같은 성씨인데 너무 욕을 많이 먹는 것 같다. 학교에서 반장도 못하면 그만둔다”고 말했다.
장종태 국회의원(대전서구 갑)이 단상에 서서 최근 녹취 파일 관련한 정치권 동향 등을 전하자 시민들의 분노는 거세졌다. 이상협(24·대학생)씨는 “녹취 파일이 공개돼 윤석열 정권의 추악한 뒷거래, 공천거래를 해 선거법을 위반한 정황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 정권이 출범한 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존감이 바닥을 친다”고 한탄했다.
시민들은 윤석열 탄핵·김건희 특검을 촉구하며 펼침막을 찢기도 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유권자가 명령한다.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 “웬만해야 집에 있지 윤건희(윤석열+김건희)를 몰아내자”, “윤석열 탄핵, 김건희 특검” 구호를 외치며 촛불을 들고 둔산동 일대를 행진한 뒤 자진 해산했다. 윤석열정권퇴진 충남운동본부도 성명을 내어 “윤석열은 대통령직에서 손 떼고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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