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빌라전 7골 3도움’ 손흥민, 복귀전서 ‘빌라 킬러’ 위용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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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돌아온다. 훈련을 정상 소화한 손흥민은 빌라를 상대로 2주 만에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토트넘 훗스퍼와 아스턴 빌라는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현재 토트넘은 4승 1무 4패로 리그 10위, 빌라는 5승 3무 1패로 리그 5위에 위치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기복이 심하다. 리그 개막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부터 주춤했다. 이후 풋볼리그컵(EFL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포함하여 5경기 연속 승리하면서 반등에 성공하였으나, 최근에 흐름이 끊겼다. 브라이튼에게 대역전패를 당하였으며,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리그 첫 승리를 안겨다 주었다.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토트넘은 현재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상위권 진입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토트넘이다.
# ‘SON IS BACK’, 토트넘 캡틴 출격 대기!
손흥민이 복귀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손흥민은 지난 카라바흐와의 UEL 리그 페이즈 1라운드에서 부상을 당하며 교체아웃 됐다. 3주 만에 복귀하여 웨스트햄전에 출전한 손흥민은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도왔다. 그러나 또다시 부상을 입으며 휴식을 가졌다. 2주간의 회복을 마친 손흥민은 빌라전에서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훈련을 소화했으며, 경기 전 훈련도 잘 소화한다면 출전이 가능하다”라며 주말 경기 출전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토트넘은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을 대신하여 출전했던 베르너는 스피드를 활용한 침투에는 장점을 보였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계속 드러냈다. 베르너는 이번 시즌 12경기 출전하여 단 한 골만을 득점했다. 무어도 상황은 비슷했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PL 선발 데뷔전을 치른 2007년생 무어에게 PL의 벽은 높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무어는 슈팅, 기회 창출, 드리블 성공, 크로스 성공 모두 0회를 기록했다. 볼 경합 실패도 6회를 기록하며 한계를 드러냈다. 두 선수 모두 손흥민을 대체하기에는 역부족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의 핵심이다. ‘풋몹’ 기준, 손흥민은 이번 시즌 PL에서 5개의 공격포인트(3골 2도움)와 빅찬스 메이킹 4회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인해 3경기를 결장했음에도, 팀 내 최고 수치다. 기회 창출은 15회로 팀 내 4위다. 90분당으로 환산하면 2.6회로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다. 손흥민의 영향력을 알 수 있는 공격 지표다.
또한, 손흥민은 빌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빌라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후반 추가시간에 득점하며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지난 맞대결에서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PL에서 빌라를 상대로 8경기 6골 3도움(통산 7골 3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빌라에게 공포 그 자체다.
# 손흥민 IN, 반 더 벤 OUT...계속되는 핵심 선수 부재
공격 핵심이 복귀하자 수비 핵심이 빠졌다. 반 더 벤은 맨시티와의 EFL컵 경기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토트넘에게는 치명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라인을 높여 경기를 진행하는 데 있어 뒷공간 커버에 능한, 발 빠른 반 더 벤은 수비 핵심 자원이기 때문이다.
풋몹 기준, 반 더 벤은 이번 시즌 PL에서 리커버리 51회, 볼 경합 성공 33회, 패스 성공률 92.4%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또한, 센터백임에도 드리블 성공 4회를 기록하였으며, 장거리 드리블을 통해 2도움을 기록하면서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지난 시즌만큼 심각하지 않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따르면, 반 더 벤은 11월 A매치 기간 이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기간 동안 토트넘은 높은 수비라인을 형성하는 전술을 제대로 펼치기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 ‘홈 승률 86%’ 토트넘 vs ‘원정 무패’ 빌라, 창과 창의 대결
이번 시즌 토트넘은 홈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모든 대회에서 7경기 6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아스널전에서 0-1로 패한 것이 유일한 패배다. 주중에 있었던 EFL컵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기록하기도 했다. 맨시티는 지난 9시즌 동안 EFL컵을 5번이나 우승한 강호다. 그런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기록한 것은 홈에서의 경기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경기 내용도 좋다. 토트넘은 7경기에서 17득점을 기록했으며, 실점은 단 4실점만 허용했다. PL로 한정하면, 4경기 11득점 3실점이다. 이는 20팀 중 네 번째로 많은 득점 수치이며, 실점은 리버풀(2실점)에 이어 두 번째로 적다.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홈에서 토트넘은 빌라를 상대로 승리를 바라보고 있다.
빌라도 만만치 않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 14경기에서 9승 3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42년 만에 복귀한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승리를 기록했다. UCL에서 3경기 무실점 전승을 기록하며 모두의 예상을 깨고 리그 페이즈 1위에 올라섰다. 이번 시즌 흐름이 무서운 빌라다.
원정에서는 기세가 더 좋다. 이번 시즌 원정 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모든 대회 6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PL에서는 4경기 3승 1무다. 홈(2승 2무 1패)에서보다도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 원정에서도 흐름이 좋다. 빌라는 에메리 감독 부임 이후 토트넘 원정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가져왔다. 첫 맞대결에서는 0-2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으며, 다음 맞대결에서는 1-2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기록한다면, 빌라는 100년 만에 토트넘 원정 3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또한, 토트넘에게 PL 400번째 패배를 안겨주게 된다. 빌라에게 기록적인 승리로 기억될 것이다.
글=‘IF 기자단’ 4기 김주혁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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