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울산을 강하게 만들 뿐…미완의 ‘도전자’에서 흔들리지 않는 ‘왕조’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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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리그1 우승으로 창단 첫 2연패를 달성한 울산 HD는 올해도 정상을 바라보며 힘껏 달렸다.
울산 현대라는 옛 구단명을 바꾸고 엠블럼도 새롭게 단장하며 새로운 목표인 K리그1 3연패를 향해 힘차게 닻을 올렸다.
울산에 17년 만의 리그 우승, 창단 최초 리그 2연패를 안긴 홍 감독의 마지막 길은 그를 응원했던 팬들의 원성과 야유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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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3월 첫날 홈 개막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꺾으며 기세 좋게 출발했으나, 3라운드부터 인천 유나이티드(홈·3-3 무)~전북 현대(원정·2-2 무)~대전하나시티즌(원정·0-2 패)을 잇달아 만나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 기간 김영권, 황석호 등 주축 수비수들의 실책이 잇따르면서 팀 전체가 삐걱거렸다.
다행히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고 상위권으로 도약했지만, 팀을 이끌던 홍명보 감독이 7월 축구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이직하면서 일대 위기를 맞았다. 대한축구협회(KFA)의 새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 논란과 시즌 도중 갑작스러운 홍 감독의 이탈로 울산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그의 고별전이었던 광주FC와 22라운드 홈경기마저 0-1 패배로 끝났다. 울산에 17년 만의 리그 우승, 창단 최초 리그 2연패를 안긴 홍 감독의 마지막 길은 그를 응원했던 팬들의 원성과 야유로 가득했다.
이경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수행할 무렵 울산은 여름이적시장에서 매끄럽지 못한 행정으로 빈축을 사기도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코르파칸클럽)를 FC서울 측면 수비수 이태석(포항)과 맞바꾸려던 거래는 울산의 변심으로 성사 직전 전면 무산됐다. 이는 서울은 물론 축구계에 작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고, 구단 이미지도 크게 실추됐다.
이처럼 어수선한 상황에서 김판곤 전 말레이시아국가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7월 말 부임한 김 감독은 흐트러진 기강과 분위기를 바로잡는 동시에 ‘많이 뛰는’ 축구를 울산에 이식하며 팀 색깔을 역동적으로 바꿔놓았다.
그 뒤로도 여러 차례 흔들렸지만, 결말은 ‘해피엔딩’이었다.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경기에서 강원FC를 2-1로 누르고 남은 2경기와 상관없이 조기에 우승을 확정했다. 울산은 20승8무8패로 승점 68을 쌓았고, 시즌 막판까지 역전 우승 의지를 불태웠던 강원은 2위(18승7무11패·승점 61)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최근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일본팀에 3연패를 당하는 바람에 체력과 팀 사기 모두 저하될 수 있었음에도 울산 선수단은 리그 3연패를 향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리그 3연패는 K리그 역대 2팀(성남 일화·전북 현대)만이 이뤘던 위업으로 한 시대를 풍미하는 상징성을 지닌다. 올 시즌 울산은 팀 안팎으로 끊이지 않았던 외풍을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자신감과 2년간 쌓은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극복했다. 어떤 고난에도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 새로운 ‘왕조’의 탄생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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