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합류 최대 피해자는 벨링엄이다!"…강제 포지션 변경으로 '침체기' 왔다→엘 클라시코에서 최소 패스 17개 '충격'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킬리안 음바페가 오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급 멤버를 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강렬하지 않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모두 우승했다. 안 그래도 최강의 팀. 여기에 세계 최고의 공격수 음바페가 합류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경쟁자는 없고, 그들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라리가 우승은 당연하고, UCL 우승 0순위라는 목소리가 터졌다.
하지만 시즌 초반 상황은 예상과 다르다. 특히 최대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완전히 주도권을 뺏겼다. 지난달 27일 열린 '엘 클라시코'에서 0-4 참패를 당했다. 라리가 1위는 바르셀로나다. 레알 마드리드는 2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보다 바르셀로나가 더욱 강렬하다.
음바페도 제대로 힘을 내지 못하고 있고, 음바페로 인해 희생양으로 전락한 선수도 있다. 지난 시즌 신드롬을 일으켰지만, 올 시즌 부진의 늪에 빠진 주드 벨링엄이다. 그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팀의 에이스로 등극했고, 라리가와 UCL 우승에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고개를 숙이고 있다. 벨링엄의 부진이 음바페 합류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스페인의 '아스'는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면서 벨링엄이 최대의 피해자가 됐다. 그는 지난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왔고,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총 23골을 넣어 라리가와 UCL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음바페 합류로 인한 강제 포지션 변경이 만들어낸 현상"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카를로 안첼로티는 음바페 영입으로 자신의 전략을 수정해야 했다. 음바페를 살리기 위한 전략이었다. 음바페를 공격 전선에 배치시켰다. 지난 시즌 벨링엄의 역할을 음바페에게 준 것이다. 이로 인해 벨링엄의 역할이 바뀌었다. 지난 시즌 벨링엄은 10번, 가짜 9번으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에는 그라운드의 깊은 곳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이 시기에 벨링엄은 13골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포지션을 바꾼 후 벨링엄은 부진했다. 최상의 컨디션을 되찾는데 실패했다. 벨링엄의 침체기다.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에서 이런 모습이 두드러졌다. 벨링엄은 바르셀로나전에서 단 17개의 패스만을 시도했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 합류 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벨링엄은 최전방에서 골에 기여를 하기 보다는, 하피냐를 상대하는 루카스 바스케스를 돕기 위해 계속해서 뒤로 물러나야 했다"고 강조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벨링엄이 많이 희생하고 있다. 벨링엄은 작년과 같은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매체는 "벨링엄은 경기장에서 작년과 같은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고, 레알 마드리드 역시 정상 수준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벨링엄이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한다면, 레알 마드리드 우승도 희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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