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세일즈 외교 마친 김동연 "유럽 출장서 만난 분들께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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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이번 유럽 출장에서 만난 분들께 책을 한 권씩 선물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해외 출장 때 보통 책 두세 권을 들고 가 기내에서 읽곤 한다. 이번에 가져온 책 중 한 권은 토니 모리슨의 소설 '빌러비드(Beloved)'이다. 작가는 흑인 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라며 "한강과 모리슨의 작품은 비슷한 면이 있다. 역사적 상처나 보이지 않은 사회적 규범에 맞서는 인간, 그 인간의 취약성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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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과 ASM 대표·부대표 등에게 각각 영어·독일어 번역본 드려"
"책읽는 문화의 부활 위한 일 잘 챙기겠다"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이번 유럽 출장에서 만난 분들께 책을 한 권씩 선물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스트리아 경제부 장관, 네덜란드 브라반트주 지사,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사인 ASML과 ASM 대표·부대표 등에게 각각 영어·독일어 번역본을 드렸다"며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 작품이라며 한껏 뽐냈다. ASM 대표와 부대표는 꼭 읽고 다음번 한국 방문 때 제게 독후감을 얘기하겠다고 약속까지 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해외 출장 때 보통 책 두세 권을 들고 가 기내에서 읽곤 한다. 이번에 가져온 책 중 한 권은 토니 모리슨의 소설 '빌러비드(Beloved)'이다. 작가는 흑인 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라며 "한강과 모리슨의 작품은 비슷한 면이 있다. 역사적 상처나 보이지 않은 사회적 규범에 맞서는 인간, 그 인간의 취약성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책 '얼마나 있어야 충분한가?(How Much is Enough?)'도 '새 경제 비전'을 고민하는 제게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었다"며 "최근 텍스트힙(Text Hip) 열풍으로 파주의 출판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한다. 파주출판단지는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의 지식발전소다. 귀국하면 활자, 종이, 인쇄매체, 작은 서점, 책읽는 문화의 부활을 위한 일들도 잘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인천공항에는 일요일 늦은 오후 도착한다. 곧 뵙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대표단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중부 유럽에 위치한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를 방문해 세일즈 외교를 벌였다.
김 지사는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도내 기업들이 세계적 반도체 기업 ASM에 납품할 수 있도록 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ASM은 반도체 핵심공정인 ‘증착(蒸着)’ 장비 생산 기업이다. 김 지사는 전날 세계 1위 노광(露光) 장비 기업 ASML에서 경기도 투자협력 확대 약속을 얻어낸 데 이어, 지난달 31일 ‘증착’ 장비 세계 1위 기업 ASM에서 향후 지속적으로 경기도 기업 제품을 사겠다는 협약을 끌어냈다.
김 지사는 이날 네덜란드 알메르에 있는 ASM 본사에서 히쳄 엠사드(Hichem M'Saad) 대표(CEO), 폴 베르하겐(Paul Verhagen) 재무총괄이사(CFO) 등과 만나 경기도와 ASM, 화성시 간의 ‘상생협력 협약’(MOU)에 서명했다.
앞서 김 지사는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공대를 찾아 한국 유학생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앞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선 해외취업에 도전하는 경기도 대학생들을 만나 격려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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