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형 막기 힘드네' KIM 밀착 수비한 정우영, '팀 내 최고 평점 활약'

박진우 기자 2024. 11. 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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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더비' 승리의 주인공은 김민재였다.

'코리안 더비'의 승리는 김민재의 몫이었지만, 정우영의 활약상도 좋았다.

그 과정에서 '수비수' 김민재를 '공격수' 정우영이 막는 진귀한 장면이 펼쳐지기도 했다.

정우영은 경기에서 몇 차례 김민재를 직접적으로 압박하며 뮌헨의 빌드업을 방해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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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코리안 더비’ 승리의 주인공은 김민재였다. 그러나 정우영의 활약상도 만만치 않았다.


우니온 베를린은 2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베를린은 4승 3무 2패(승점 15점)로 4위를 기록, 뮌헨은 7승 2무(승점 23점)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이날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코리안리거 더비’ 성사 여부였다. 뮌헨의 김민재는 이번 시즌 시작 이후,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전 경기 선발 출전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베를린에 임대를 온 정우영 역시 최근 데뷔골과 더불어,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입지를 넓혔다. 결국 두 선수는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경기를 완전히 지배한 뮌헨이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수비라인을 높게 올려 베를린을 가둬 놓고 공격했다. 전반 15분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43분에는 킹슬리 코망의 쐐기골로 2-0으로 리드를 벌렸다. 후반 6분 케인이 또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는 3-0까지 벌어졌다. 결국 베를린은 뮌헨에 0-3 패배를 맞이했다.


뮌헨은 ‘3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그 중심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김민재는 높은 위치에서 전방으로 패스를 공급하며, 열린 뒷 공간을 막는 역할을 수행했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이었지만, 특히 패스 부문에서 좋은 장면을 연출했다. 김민재는 여유로운 탈압박으로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수행했다. 전반 43분 코망의 득점 또한 김민재의 패스에서 시작됐다. 이후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체력 안배를 위해 후반 24분 그를 불러 들였다.


‘코리안 더비’의 승리는 김민재의 몫이었지만, 정우영의 활약상도 좋았다. 정우영은 이날 3-4-3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뮌헨이 점유율을 확보하고 끊임 없이 공격을 가져가는 장면이 많이 연출됐다. 따라서 정우영 또한 공격을 차단하는 데 치중했다. 특히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에 따른 압박으로 기회를 창출하려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수비수’ 김민재를 ‘공격수’ 정우영이 막는 진귀한 장면이 펼쳐지기도 했다. 정우영은 경기에서 몇 차례 김민재를 직접적으로 압박하며 뮌헨의 빌드업을 방해하려 했다. 공격력 또한 좋았다. 정우영은 베를린의 역습을 이끌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반 30분에는 공간 침투에 따른 두 차례 크로스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공수 양면에서 활발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보였던 정우영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정우영은 69분을 소화하며 차단 1회,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6회,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정우영에 평점 7.0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베를린 선수단 중 가장 높은 점수였다. 앞으로의 활약상을 더욱 기대케 했던 정우영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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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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