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압도적 대응"… 이스라엘에 핵 으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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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저항의 축에 대한 공격은 압도적 대응(Crushing response)을 받게 될 것이다."
2일(현지시간)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발언 수위를 높이며 이스라엘과 미국에 경고를 던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란 대학생들과 만나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든 미국이든 압도적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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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핵 독트린 변경할수도"
"이란과 저항의 축에 대한 공격은 압도적 대응(Crushing response)을 받게 될 것이다."
2일(현지시간)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발언 수위를 높이며 이스라엘과 미국에 경고를 던졌다. 지난달 26일 이스라엘군(IDF)이 이란을 세 차례 공습한 데 따른 것이다.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틀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란 대학생들과 만나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든 미국이든 압도적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보복 수위와 시기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하메네이는 지난달 28일 최고국가안보위원회에서 작전 준비를 명령했다. 이라크 영토에서 보복을 감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미국 대선 전에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스라엘도 이라크 친(親)이란 무장 세력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핵무기 카드도 꺼냈다. 하메네이의 외교보좌관인 카말 하라지는 헤즈볼라 선전 매체와 인터뷰하면서 "외부 위협이 발생하면 이란은 핵 독트린을 변경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슬람 율법 해석인 파트와만 바꾸면 된다는 취지다. 2003년 하메네이는 대량살상무기(WMD)를 금지하는 파트와를 발표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달 초에 발생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최근 이란 군사시설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다만 당초 우려와 달리 핵시설 등은 표적으로 삼지 않았다.
공습을 감행하기 전 이란 측에 이스라엘이 사전 통보까지 전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양측 간 주고받기 식 보복이 종료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메네이의 호전적 메시지가 확인되자 이스라엘도 맞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31일 IDF 장교 임관식에서 "우리는 필요에 따라 이란 어느 곳이든 갈 수 있다"며 "이란 핵무기 보유를 막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내각에서 협상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강경한 태도를 굽히지 않은 것이다.
강경 발언이 잇달아 나오자 휴전 협상도 공전하고 있다. 이스라엘·미국·카타르 당국이 모여 1개월 휴전을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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