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10개 대학 정시 최상위 학과…자연계는 AI·반도체, 인문계는 경영"

종로학원 2024학년도 정시 합격점수 분석
인문계서 경영·경제 인기 지속…자연계는 기계학과 선호 줄고 AI·반도체 늘어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2024학년도 주요 10개 대학교의 정시 합격점수 최상위 학과로 자연계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인문계는 경영학과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취업난에 대입 정시에도 AI나 반도체, 경영 등 취업이 잘 되는 학과로 학생들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목고등학교 학생이 카드를 마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종로학원은 서울·연세·고려대 등 주요 10개 대학교별 정시 합격점수 상위 3위권 학과를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공개했다. 자연계에서 의약학계열은 제외됐다.

2024학년도 주요 10개대 인문계 합격점수 상위 3위권에 들어간 31개 학과 중 경영학과가 6개로 가장 많았고 경제, 미디어·통계, 행정학과가 각 3개로 뒤를 이었다.

자연계는 2024학년도 주요 10개대 정시 합격점수 상위 3개 학과에 속하는 39개 학과 중 AI와 반도체 관련 학과가 5개로 가장 많았다. 컴퓨터 관련 학과 4개, 전자·전기, 화학, 화학공학 각 3개 순이었다.

AI 학과는 2021학년도에는 상위 3위권 내 진입한 곳이 1개 학과 뿐이었으나 2022학년도 2개, 2023학년도 4개, 2024학년도 5개로 늘었다. 반도체 학과도 2021학년도와 2022학년도 각 2개였던 것에서 2023학년도와 2024학년도 5개로 뛰었다. 기계 관련 학과는 2021학년도에 3개였지만 2022학년도에 1개로 줄었고 2023학년도부터는 1곳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난 등의 영향으로 인문 계열에서는 경영, 경제, 미디어 관련 학과, 자연계열에서는 AI, 반도체 등 정책적 신설 학과나 대기업 계약 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단 최상위권 대학 인문계열에서는 학과보다 대학 브랜드 선호 현상이 여전히 높고 통합 수능에 따른 교차 지원 등으로 점수 상황도 매년 달라지는 양상을 보인다고 종로학원 측은 덧붙였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