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중왕전 열고, 그린피는 반값 '초등생 골프천국' 플라밍고CC

문병욱 라미드그룹 회장
전국대회 장학금 1억 기탁
"그린피 50% 할인 지속할 것"
초등학생 그린피 할인 정책
그룹 보유 골프장 확대 검토

지난달 29일 충남 당진에 있는 플라밍고CC에서 열린 전국초등학생 골프대회에서 문병욱 라미드그룹 회장(왼쪽 셋째)이 선수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라미드그룹

라미드그룹(회장 문병욱)이 운영하는 플라밍고CC가 '초등학생 골프 천국'으로 거듭났다. 전국 초등학생 골퍼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를 통해 미래 스타를 발굴·지원했고, 초등학생은 '반값 그린피'로 부담 없이 라운드할 수 있도록 통 큰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충남 당진에 있는 플라밍고CC에서는 전국초등학생 골프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라미드관광이 주최한 전국초등학교 골프연맹 대회에는 초등학생 선수 145명이 출전했다. 특히 출전 자격을 '전국대회 15위 이하 남녀 선수'로 한정해 왕중왕전 형식으로 치러졌다.

치열한 경쟁 끝에 황룡부(남자 5·6학년) 우승은 합계 7언더파 135타를를 친 박찬우(울산 약사초6), 불새부(여자 5~6학년) 우승은 140타를 친 문서인(서울 개포초6)이 차지했다. 기린부(남자 1~4학년)는 김진호(제주 하귀초4), 청학부(여자 1~4학년)에서는 김지아(경북 나원초4)가 1위에 올랐다.

남녀 고학년 상위 10명, 저학년 상위 5명에게는 장학금 총 3000만원을 수여했다. 플라밍고CC를 보유한 문병욱 라미드그룹 회장은 "이 대회에 장학금 1억원을 기탁하며 매년 2000만원씩 5년간 장학금을 수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의 열정을 지원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한 라미드관광의 사회공헌활동 일환이다.

문 회장은 "골프 새싹을 발굴하고 키우는 것은 양평TPC를 만들 때부터 그리던 그림"이라며 "이곳 대한민국 허리에 위치한 플라밍고CC에서 이 대회를 통해 미래 골프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장학금 수여자는 우수한 성적뿐만 아니라 리더십, 창의력 등 다양한 역량을 고려해 선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국 초등학생 골퍼들의 진검 승부가 펼쳐진 플라밍고CC는 꿈나무들을 위해 '그린피 반값' 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초등학생 특별 할인은 전국 골프장 중 최초다. 문 회장은 "여러분이 언젠가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 선수가 됐을 때 이곳 플라밍고CC에서 꿈을 키웠다고 자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부담 없이 실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플라밍고CC를 이용하는 초등학생 골퍼들에게는 그린피 50% 할인 정책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라미드그룹은 플라밍고CC뿐만 아니라 앞으로 그룹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초등학생 그린피 반값 정책을 확대·적용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호텔·레저 기업인 라미드그룹은 플라밍고CC(30홀), 양평TPC(27홀), 엠스클럽의성CC(27홀), 남양주CC(9홀·9홀 증설 오픈 예정), 속리산CC(18홀)와 함께 내년 문을 열 예정인 천안 골드힐트룬CC(18홀), 그리고 리뉴얼 오픈한 용인 동백 스윙쉐프(실내 골프연습장)를 보유하고 있다. 또 라미드관광은 전국 초등학생 대회 개최, 장학금 기탁 외에도 지역사회와 소통을 지속하면서 교육·문화·환경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