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9점 주고 싶어요"… 마다솜, 연장 혈투 '시즌 2승'

한종훈 기자 2024. 11. 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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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솜이 보기 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정상에 섰다.

마다솜은 3일 제주 애월 엘리시안 제주에서 열린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마다솜은 김수지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다.

2차 연장전에서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군 마다솜은 파에 그친 김수지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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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마다솜. /사진= KLPGA
마다솜이 보기 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정상에 섰다.

마다솜은 3일 제주 애월 엘리시안 제주에서 열린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마다솜은 김수지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다.

2차 연장전에서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군 마다솜은 파에 그친 김수지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지난해 OK금융그룹읏맨오픈까지 더하면 개인 통산 3승째다.

이번 대회에서 마다솜은 54홀을 치르는 동안 단 한 개의 보기도 적어내지 않았다. KLPGA 투어 역대 11번째 노 보기 우승자가 됐다. 우승 상금 1억 6200만원을 획득한 마다솜은 시즌 상금을 약 7억 1339만원으로 늘려 상금 부문 9위로 뛰어 올랐다.
마다솜의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 KLPGA
마다솜은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2라운드 선두였던 임희정은 전반 홀을 도는 동안 3타를 잃으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1번 홀과 2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탄 마다솜은 전반 홀에서 3타를 줄였다. 전날 2위였던 김수지도 2타를 줄이며 가을 여왕의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홀 들어 김수지가 10번 홀과 11번 홀 연속 버디로 앞섰다.

마다솜은 13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m에 붙여 한 타차로 추격했다. 파3 16번 홀에서는 티샷이 그린 왼쪽 러프에 떨어졌다. 마다솜은 14m 거리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 떨구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남은 2개 홀에서 마다솜과 김수지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우승자는 연장전에서 가려졌다.

파5 18번 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전에선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했다. 우승자는 2차 연장전에서 가려졌다. 주인공은 마다솜. 이 홀에서 마다솜은 2.5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에서 노 보기 우승을 한 마다솜. /사진= KLPGA
경기 후 마다솜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기권을 했기에 우승할 것이라곤 생각 못했다"면서 "이전 두 번의 연장전이 많은 도움이 됐다. 생각했던 것보다 떨리지 않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마다솜은 2022년 한국여자오픈 연장전에선 임희정에게 패했다. 지난해 OK금융그룹읏맨 오픈에선 정소이를 물리치고 KLPGA 투어 통산 첫 우승을 했다.

올 시즌에는 2승을 올리며 다승자 대열에 합류한 마다솜은 "올해 99점을 주고 싶다. 1점은 아직 한 개의 대회가 남았기 때문이다"며 스스로를 평가했다.

2024시즌 KLPGA 투어는 오는 8일부터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에서 열리는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한 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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