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할 나위 없이 잘나간다”…K-방산의 고공행진, 빅4의 실적이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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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몸집이 커지고 있는 K-방산 주요 기업들이 올해 3분기에도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각사 실적 공시와 증권사들의 최근 3개월간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4대 방산기업의 올해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총 7538억원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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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수출 성공...수주 잔고도 넉넉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각사 실적 공시와 증권사들의 최근 3개월간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4대 방산기업의 올해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총 7538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2333억원)와 비교하면 3.2배(223.1%) 증가한 것이다. 4대 방산기업의 3분기 합산 매출 추정치는 총 5조3602억원으로, 작년(4조951억원)보다 30.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방산업체 중 가장 규모가 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영업이익은 4772억원으로 작년 3분기(856억원)보다 5.6배(45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2조6312억원으로 61.9% 늘어났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는 폴란드 수출 실적이 반영된 영향이 크다.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등을 주력으로 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672문, 천무 288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그해 8월과 12월, 올해 4월 기본계약 이행을 위한 시행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실적으로 연결하고 있다. 3분기에는 폴란드로 인도된 K-9 24문과 천무 12대 등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 K-9 잔여 계약(284문 규모)이 남아있는 데다, 지난 7월 루마니아와 1조3천억원 규모의 K-9 등 계약을 체결하는 등 추가 수주에 성공하고 있어 앞으로의 실적 전망도 밝다. 3분기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 잔고는 지상 방산 분야만 29조9천억원이다.
현대로템은 재작년 폴란드와 1천대 규모의 K-2 전차 수출 기본계약을 맺으며 업계를 놀라게 한 데 이어 1차 계약분으로 180대에 대한 계약을 완료했다. 현재 820대 규모의 2차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분기부터 폴란드 수출 물량에 대한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며 실적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수주 잔고 역시 19조원에 육박한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과 다목적 전투기 FA-50 등을 생산하는 KAI는 3분기 9072억원의 매출과 76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작년보다 9.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6.7% 증가했다.
태국으로의 T-50TH 전투기 납품, 폴란드로 납품 예정인 FA-50PL과 말레이시아에 초도납품 예정인 FA-50M의 진행률 진척, 이라크 항공기 계약자 군수 지원 사업 등이 해외 부문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KAI의 수주 잔고 역시 22조4천억원 수준으로 탄탄하다.
유도 무기 전문업체인 LIG넥스원의 3분기 매출은 7283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35.9%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영업이익은 628억원으로 52.8% 증가할 전망이다.
LIG넥스원 역시 19조원에 달하는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매출·영업이익 동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이라크와 3조7천억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궁-Ⅱ’ 수출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외연 확장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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