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SNL 깜짝 출연…목 터져라 웃는 닮은꼴에 "나 그렇게 웃진 않지"

권영미 기자 2024. 11. 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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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일(현지시간) NBC방송의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SNL)에 자신을 흉내내는 여성 코미디언과 함께 출연했다.

여성 코미디언이 목이 터져라 웃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웃음을 웃자 해리스는 "내가 진짜 그렇게 웃는 건 아니죠?"라고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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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BC방송의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SNL)에 출연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오른쪽)과 그를 흉내내는 마야 루돌프ⓒ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일(현지시간) NBC방송의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SNL)에 자신을 흉내내는 여성 코미디언과 함께 출연했다. 여성 코미디언이 목이 터져라 웃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웃음을 웃자 해리스는 "내가 진짜 그렇게 웃는 건 아니죠?"라고 묻기도 했다.

미국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이번주 보좌관들이 논의한 것이지만 끝까지 비밀에 부쳐졌다. 부통령은 주요 격전지인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하루를 보낸 후 미시간주로 갈 일정이 잡혀 있었지만 뉴욕시로 가는 깜짝 비행기를 탔고 그녀의 차량 행렬이 방송국이 있는 록펠러플라자 30번지에 도착하기 전까지 출연이 비밀로 유지됐다.

현재 50번째 시즌을 맞은 SNL에서 이날 해리스가 모습을 나타내는 순간 환호성이 일었다. 해리스는 자신을 연기하는 마야 루돌프와 마주 보고 마치 거울 속 자신에게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말했다.

루돌프는 해리스 부통령과 똑같은 옷과 헤어 스타일을 한 채 탈의실에 앉아 "나는 그냥 나와 같은 입장이었던 사람, 대선에 출마한 흑인에 남아시아 여성, 가급적이면 베이 지역(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지역 의미) 출신과 이야기나누고 싶었다"고 중얼거렸다. 해리스는 그러자 "당신과 나 둘다 그랬다(서로 만나고 싶었다는 의미), 자매님"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카멀라, 당신을 뵙게 되어 반갑다. 그리고 내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상대방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해서다"라고 덧붙였다. 상대방은 도널드 트럼프를 의미한다. 해리스는 이어 "당신은 문을 열 수 있다"면서 스스를 독려하는 말을 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루돌프는 해리스의 목이 터져라 웃는 웃음을 흉내내어 웃었다. 그러자 해리스는 "내가 진짜 그렇게 웃는 건 아니죠?"라고 물었고 루돌프는 "조금은(조금은 그렇게 웃는다는 의미)"이라고 답했다.

미국 NBC방송의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에 출연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오른쪽)과 그를 흉내내는 마야 루돌프ⓒ AFP=뉴스1

SNL은 오랫동안 백악관 브리핑에서 대선 토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건을 풍자해왔다. 주로 닮은꼴들이 출연하지 실제 정치인이 출연하는 것은 흔하진 않다.

이전에 이 프로에 출연한 대선 주자들은 2015년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2007년 버락 오바마 등이다. 하지만 대선을 불과 2~3일 남겨두고 출연한 이들은 없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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