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비밀 푼다… 천문연·NASA '코로나그래프' 망원경 5일 발사

정인선 기자 2024. 11. 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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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코덱스·CODEX) 망원경이 5일 우주로 발사된다.

3일 우주항공청과 천문연에 따르면 코덱스는 5일 오전 11시 29분쯤(현지시간 4일 오후 9시 29분쯤)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Falcon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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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11시 29분 팰컨9에 실려 발사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돼 '코로나' 관측
"우주날씨 정확히 예측하는 데 기여" 전망
우주 열진공환경에 대비한 시험을 위해 대형 챔버에 장착된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코덱스)의 모습.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코덱스·CODEX) 망원경이 5일 우주로 발사된다.

3일 우주항공청과 천문연에 따르면 코덱스는 5일 오전 11시 29분쯤(현지시간 4일 오후 9시 29분쯤)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Falcon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다.

천문연과 NASA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미국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 전 최종 기능 점검을 완료, 현재 팰컨9에 코덱스를 탑재했다.

코덱스는 발사 약 10분 뒤 팰컨9과 분리, 13시간 후에는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한다. 이후 로봇팔을 통해 약 일주일간 정거장 외부탑재체 플랫폼(ELC3-3)에 설치될 계획이다.

국제우주정거장에 탑재될 CODEX 위치. 우주항공청 제공

코덱스는 코로나그래프(40㎏)와 태양추적장치 무게를 포함한 총 220㎏으로, 관측 가능 시간은 90분 궤도 주기당 최대 55분이다.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이자 온도 100만-500만 도에 이르는 '코로나'(태양 표면은 6000도)의 형상뿐 아니라, 온도와 속도를 동시 측정해 2차원 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연구진은 코덱스를 통해 태양 연구의 난제로 꼽히는 코로나 가열과 태양풍 가속 비밀을 푸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천문연은 코덱스의 핵심기술인 편광카메라, 필터휠, 구동 제어기 등 하드웨어와 코로나그래프 비행·지상 운영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NASA는 코로나그래프의 광학계와 광기계부, 태양 추적 장치를 개발했으며, 국제우주정거장 설치와 운영을 담당한다. 천문연은 원격으로 정보를 수신하고 관찰할 계획이다.

강현우 우주청 우주과학탐사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연구 결과는 우주 날씨를 보다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주청은 코덱스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태양 연구와 우주 날씨 예측 분야에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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