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美 SNL 출연한 해리스… 거울 속 ‘자신’에게 한 말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깜짝 출연했다.
2일 오후 11시 30분(미국 동부 시각)부터 방영된 SNL 방송에서 해리스를 연기한 배우 마야 루돌프는 거울을 들여다 보면서 자신에게 말하는 독백 연기를 펼쳤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의 SNL 출연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즉각 반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깜짝 출연했다. 자신과 똑같은 머리 스타일에 같은 옷을 입은 배우를 응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2일 오후 11시 30분(미국 동부 시각)부터 방영된 SNL 방송에서 해리스를 연기한 배우 마야 루돌프는 거울을 들여다 보면서 자신에게 말하는 독백 연기를 펼쳤다. 루돌프는 “내 입장이 돼 본 사람,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흑인이자 아시아 여성과 이야기 하고 싶다. 가급적이면 베이 지역 출신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한 광역 도시권 베이 에어리어 출신이다.
그러자 돌연 해리스 부통령이 거울 맞은편에서 등장해 “당신은 경쟁자(opponent·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가 못하는 일을 할 수 있다”며 “당신은 문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가리켜 ‘쓰레기’라고 말했다는 논란이 일자 트럼프가 형광색 환경미화원 조끼를 입고 유세에 나섰는데, 쓰레기 트럭에 탑승하려다 문을 제대로 열지 못해 당황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조롱을 받은 바 있다.
미 부통령실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당초 이날 오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유세를 마친 직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뉴욕으로 방향을 틀어 SNL에 출연했다.
SNL은 정치 풍자로 유명한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8년 대선을 앞두고도 양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따로 출연시킨 적이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정계에 입문하기 전인 2004년 SNL에 출연한 적이 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의 SNL 출연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즉각 반발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 대변인인 스티븐 청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해리스는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에 ‘토요일 밤의 좌파들(Saturday Night Leftists)’에 출연해 뒤틀린 환상의 쇼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0주년 앞둔 쏘나타, 얼굴 바꾸니 美 판매량 급증
- 축구장 100개 규모 연구소에 3만5000명 채용하는 화웨이… 노키아·에릭슨·삼성전자는 감원 바람
- 中 공세에 타격 입는 삼성 반도체… D램·파운드리 사업 전략 바꾼다
- 현대건설,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 원전 설계 계약 체결
- WBC 한국팀 괴롭힌 마법의 진흙… “야구공 점착성·마찰력 높여”
- 치킨업계 1·2·3위 얼굴, 한달새 모조리 바꿨다… ‘치킨왕’ 자리 놓고 스타마케팅
- [美 대선] 美대선이 시작됐다, 시나리오는?
- 최태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보다 많은 기술 보유…AI 흐름 타고 성과낼 것”
- 尹, 7일 ‘명태균 의혹’ 답한다... 오전 10시 기자회견
- “바쁘다 바빠” 美 대통령 맞이로 분주한 TSMC… 첫 해외 공장 완공식부터 추가 팹 계획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