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5세트 서브 4연속 득점' 우리카드, 풀세트 접전 끝 삼성화재 격파

김경현 기자 2024. 11. 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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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알리의 5세트 대활약 속에 삼성화재를 물리쳤다.

우리카드는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삼성화재와의 원정 경기에서 3-2(21-25 25-20 25-20 23-25 15-12)로 승리했다.

20-23에서 아히와 김지한이 연속 서브 범실을 범했고, 삼성화재가 20-25로 1세트를 가져왔다.

이후 우리카드가 한 수 위의 득점력을 선보이며 25-20으로 3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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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우리카드가 알리의 5세트 대활약 속에 삼성화재를 물리쳤다.

우리카드는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삼성화재와의 원정 경기에서 3-2(21-25 25-20 25-20 23-25 15-1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우리카드는 2승 2패(승점 6점)을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3연패를 당한 삼성화재는 1승 3패(승점 5점)로 5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는 알리가 서브 에이스 7개를 포함해 20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5세트에서 4연속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서브 에이스만 5개, 6득점을 올렸다. 블로킹을 하나만 추가했다면 트리플 크라운까지 만들 수 있었다. 아히가 20득점, 이상현과 김지한이 각각 14득점, 박진우가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파즐리가 21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화재가 상대 범실을 틈타 1세트를 챙겼다. 삼성화재는 9-10에서 김정호의 활약과 상대 범실 2개를 더해 4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이상현이 순도 높은 공격력을 선보이며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파즐리가 공수에서 펄펄 날았고 그로즈다노프가 영점을 잡아가며 우위를 잡았다. 20-23에서 아히와 김지한이 연속 서브 범실을 범했고, 삼성화재가 20-25로 1세트를 가져왔다.

우리카드가 분위기를 바꿨다. 1쿼터 1득점 공격성공률 16.7% 5범실에 그쳤던 아히가 살아나며 공격에 활로가 뚫렸다. 반대로 삼성화재는 1세트 8득점 공격성공률 80%를 자랑했던 파즐리가 무득점을 꽁꽁 묶였다. 아히가 공격을 이끌며 우리카드가 꾸준히 리드를 잡았다. 경기 막판 그로즈다노프의 리시브 판단 미스까지 나오며 우리카드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었다. 김지한의 블로킹 득점으로 우리카드가 25-20으로 2세트를 차지, 균형을 맞췄다.

우리카드가 기세를 이어갔다. 아히가 살아나며 한태준 세터가 김지한과 알리까지 삼각편대를 마음껏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우리카드는 세 선수를 고루 사용하며 삼성화재를 압박했다. 9-6에서 삼성화재는 아히의 범실과 김정호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우리카드가 한 수 위의 득점력을 선보이며 25-20으로 3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가 드디어 반격했다. 침묵하던 파즐리가 마침내 깨어났다. 김우진과 김정호까지 순도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치열한 승부를 전개했다. 19-19에서 아히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고, 김지한의 공격이 빗나가며 삼성화재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파즐리의 백어택까지 들어가며 19-22를 만들었다. 이상현의 속공과 김우진의 네트터치 범실로 흐름이 넘어가는 듯했지만, 양수현이 속공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우진이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파즐리가 행운의 득점을 가져오며 23-25로 삼성화재가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운명의 5세트. 우리카드가 알리의 강서브를 앞세워 2점을 선취했다. 삼성화재도 상대의 범실과 김우진의 블로킹으로 맞불을 놨다. 3-3에서 파즐리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삼성화재가 흐름을 탔다. 파즐리가 때린 공이 코트를 벗어나는 코스를 그렸지만, 아히에게 맞고 나가는 행운까지 나왔다. 6-7에서 김우진이 공격을 성공시켰다. 그런데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며 네트터치를 범하며 7-7 동점이 됐다. 9-9에서 알리가 4연속 서브 에이스를 뽑아내며 우리카드가 앞서 나갔다. 이후 우리카드가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15-12로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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