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림? 맨유에서 성공할 것! 환상적인 전술" 첼시 감독의 칭찬

사진 = BBC 스포츠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루벤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성공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맨유는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아모림이 취업 비자 요건을 충족하는 조건으로 맨유 남성 1군 팀의 감독으로 임명되었음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후임 감독을 찾았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차세대 전술가다. 2019-20시즌 도중 스포르팅 지휘봉을 잡았고, 이후 5시즌에서 3번 우승했다. 이번 시즌도 리그 10연승을 달리는 등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유럽대항전 성적도 괜찮다. 2021-22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2022-23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16강에서는 아스널을 합계 스코어 8-6으로 꺾고 8강에 오르기도 했다. 스포르팅에서 오랜 시간 지휘하면서 확실히 자신의 팀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모림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았는데, 그가 실패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아모림 감독은 커리어 내내 유럽 5대 리그가 아닌 스포르팅에 있었다. 맨유와 같은 빅클럽 경험이 없다는 점은 의구심을 품게 한다. 또한 포르투갈 리그에서 거둔 성공이기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으로 이어질 수 없다는 예측도 있다. 결과적으로 맨유에서 실패한 텐 하흐 감독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에서는 리그를 평정했을 정도로 최고의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을 상대하게 될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마레스카 감독은 "아모림 감독은 맨유에서 훌륭하게 잘 해낼 것이다. 난 스포르팅 경기를 많이 봤고, 그들의 전술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의 공격, 수비 전술 모두 환상적이다. 아모림 감독이 잘 해낼 것이라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며 아모림 감독을 칭찬했다.

아모림 감독의 데뷔전은 11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러지는 입스위치 타운전이 될 전망이다. 맨유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11월 11일 공식적으로 맨유에 합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