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에 폭발물 설치" 허위게시글 또 올라와…지난 1일에 이어 두 번째

킨텍스 전시장 전경. 신진욱기자

 

지난 1일에 이어 또 다시 킨텍스 행사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3일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5분께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게임 행사장에 한 시간 이내로 폭발물이 터지게끔 설치해 놓았다”는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특공대, 인근 군부대 인력 등과 함께 2시간30분가량 행사장 안팎에서 시설물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해당 게시물은 경찰이 수색을 진행하던 중 삭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최 측은 경찰의 요청으로 관람객이 입장할 때 스캐너로 소지품 등을 검사했고 이로 인해 관람객 입장이 1시간 정도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일에도 비슷한 내용의 허위 게시물로 관람객 200여명이 대피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1일 게시물을 올린 10대 A씨는 다음날인 2일 오전 부모와 함께 부천 원미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했다.

A씨는 경찰에서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오래 줄을 서야 한다는 사실에 화가 나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3일 게재된 허위 글 역시 허위라고 판단하고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폭발물 허위신고는 위계공무집행방해죄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신진욱 기자 jwshin@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