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2024시즌 KPGA 대세’ 입증, 최종전 앞서 대상 확정

김도헌 기자 2024. 11. 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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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두살 젊은 피' 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조기 확정하며 2024시즌을 빛낸 왕별로 우뚝 섰다.

장유빈은 3일 전북 장수군 장수골프리조트 사과‧나무코스(파71)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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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최종라운드 11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는 장유빈. 장유빈은 다음 주 예정된 시즌 최종전 ‘KPGA 투어챔피언십’ 결과와 상관없이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했다. 사진제공 | KPGA
‘스물두살 젊은 피’ 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조기 확정하며 2024시즌을 빛낸 왕별로 우뚝 섰다.

장유빈은 3일 전북 장수군 장수골프리조트 사과‧나무코스(파71)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대상 경쟁자 김민규가 1타 더 줄인 합계 8언더파 276타에 그쳐 둘의 제네시스 포인트 격차가 1000점을 훌쩍 넘으면서 다음 주 열리는 시즌 최종전 ‘KPGA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1억 원) 결과에 상관없이 대상을 확정했다. 최종전 우승자는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을 받는다. KPGA 투어에서 시즌 최종전에 앞서 대상 수상자가 결정된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장유빈은 “사실 이렇게 빨리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할 줄 몰랐다. 힘든 날도 있었고 골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던 날들도 있었는데 그래도 올 한 해 잘 해왔으니까 이렇게 대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환한 웃음을 지은 뒤 “목표를 이루게 돼 성취감도 들고 스스로 좀 더 나은 미래를 그릴 수 있게 됐다. 내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2승을 거둔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이 대상 수상에 결정적 순간이었던 것 같다”고 돌아본 장유빈은 “당시 우승으로 2위인 김민규 선수와 격차를 벌렸다. 그 전까지는 정말 치열했다. 우승 이후 조금씩 마음에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8월 KPGA 군산CC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단체 부문에서 임성재 김시우 조우영과 금메달을 합작하고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프로 신분으로 투어에 정식 데뷔한 장유빈은 사실상 첫 시즌이나 다름없는 올 시즌 KPGA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군산CC 오픈(7월)과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10월)에서 시즌 2승을 수확하고, 4차례 준우승까지 보태며 월등한 경기력으로 투어를 지배하고 있다.

장유빈은 대상 보너스 2억원과 고급 제네시스 승용차 외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Q스쿨 최종전 출전권 등 해외진출 기회도 얻었다. 더 큰 무대 도전을 앞두게 된 그는 “12월에 예정된 Q스쿨 최종전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며 해외무대에서 활동하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을 묻자 “퍼트를 보완하고 싶다”며 “올해를 돌아보면 샷 실수보다 퍼트에서 실수가 나와 타수를 많이 잃었던 것 같다. 사실 퍼트는 오래된 숙제다. 어렸을 때부터 겪어왔던 문제다. 이 부분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설대회인 이번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초대 우승 영광은 이동민에게 돌아갔다. 이동민은 4라운드에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해 4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을 품에 안고 시즌 첫 승,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조우영과 박은신이 나란히 18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고, 이대한과 송민혁이 17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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