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도시 성장 수요 대응'…경남도, 사천공항 재편·국제 승격 추진

김용구 기자 2024. 11. 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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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우주항공청 개청을 계기로 국내 2개 노선 운영에 그치는 사천공항을 국제공항 단위로 승격을 추진하는 등 활성화를 꾀한다.

경남도는 사천공항의 기능 등을 재편하기 위해 특화 전략 발굴에 속도를 낸다고 3일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달 23일부터 ▷이용 횟수·목적·노선 등 이용 실태 ▷공항 접근성과 시설 개선사항 ▷국제공항 승격 수요·의견 등 3개 분야에서 도민 의견을 묻는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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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선 2개 노선 운영 그쳐
우주항공청 개청 수요 증가 전망
특화 전략 마련 정부 계획안 반영

경남도가 우주항공청 개청을 계기로 국내 2개 노선 운영에 그치는 사천공항을 국제공항 단위로 승격을 추진하는 등 활성화를 꾀한다.

경남 사천공항.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사천공항의 기능 등을 재편하기 위해 특화 전략 발굴에 속도를 낸다고 3일 밝혔다.

1969년 개항한 이곳은 활주로 2본과 여객 터미널을 갖춘 서부권 유일 공항이다.

그러나 창원, 김해, 양산 등 중·동부권을 담당하는 김해공항과 비교해 인구와 산업 기반이 약한 편이라 이용객이 적다.

이런 이유로 도와 사천시, 진주시가 손실보전금을 분담해 하루 각각 1~2차례 운영되는 사천∼김포, 사천∼제주 등 2개 노선을 유지하는 데 그친다.

다만 이용액 추이는 2020년 4만여 명에서 2021년 9만여 명, 2022년 22만여 명, 2023년 25만여 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인다.

도는 지난 5월 사천시에 문을 연 우주항공청을 앞세워 이런 사천공항을 대대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운다.

이 일대를 우주항공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늘어나는 여객·화물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공항이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우주항공청과 불과 10㎞ 거리에 있어 승용차 10분, 대중교통 20여 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고, 현재 진주와 사천에 각각 82만 ㎡ 규모로 조성 중인 서부경남 항공국가산단과도 인접해 있다.

이와 함께 국책사업으로 키우는 남해안 관광지뿐만 아니라 순천·여수·광양 등 전남 동부권과도 가까워 성장 가능성이 높다.

이에 도는 지난 4월부터 1년간 특화 전략을 마련하는 연구 용역을 수행 중이다.

공항 부지 확장, 여객·화물터미널 신축, 국제공항 전환 등이 담길 예정으로, 국토교통부가 내년부터 수립하는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이를 반영하는 게 목표다.

도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달 30일 ‘사천공항 활성화 정책 실무단’ 첫 회의를 열기도 했다. 실무단은 항공·물류·관광·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 9명, 공무원 6명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지난달 23일부터 ▷이용 횟수·목적·노선 등 이용 실태 ▷공항 접근성과 시설 개선사항 ▷국제공항 승격 수요·의견 등 3개 분야에서 도민 의견을 묻는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김영삼 도 교통건설국장은 “우주항공복합도시 위상에 어울리는 남중권 거점공항으로 탈바꿈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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