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 소프트파워 페스티벌 2024' 9일 방콕서 개최…"양국 동반성장 만든다"

고재완 2024. 11. 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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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태국이 소프트파워로 손잡는다.

주태국 한국문화원과 한태교류센터(KTCC)는 오는 9일 방콕 아이콘시암 7층 수랄라이홀 '한국-태국 소프트파워 페스티벌 2024'(Thailand-Korea Softpower Festival 2024)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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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한국과 태국이 소프트파워로 손잡는다.

주태국 한국문화원과 한태교류센터(KTCC)는 오는 9일 방콕 아이콘시암 7층 수랄라이홀 '한국-태국 소프트파워 페스티벌 2024'(Thailand-Korea Softpower Festival 2024)를 개최한다. 군사력과 같은 하드파워에 대비되는 개념인 소프트파워는 문화, 예술 등을 통해 얻어지는 영향력을 의미한다.

태국은 코로나19 이후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 소프트파워 전략위원회를 설립해 국정기조로 삼는 등 소프트파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달 10일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정상회의에서 패통탄 태국 총리는 "한국의 소프트파워 관련 경험과 전문 지식을 배우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태국 대한민국대사관과 태국 문화부, 한국콘텐츠진흥원, 태국 콘텐츠진흥원 등 한국과 태국의 문화관련 정부기관과 기업 등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축제는 양국의 전통과 대중문화를 다양하게 선보이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축제는 첫날 양국 전통 교류 공연을 시작으로 '청소년을 위한 축제'에 이어 두번째 날은 논타부리의 아동시설을 찾아 공연과 기증을 하는 '사회와 더불어' 등 총 3부로 구성된다.

한국에서는 서울전통문화예술진흥원, 정아트 등 100여 명의 전문 무용단이 태국을 방문해 궁중한복 패션쇼, 한태 대형 국기쇼, 한국 전통무용인 태평무, 진쇠춤, 길놀이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태국 문화부가 엄선한 태국 전통공연, 한태 우호관계를 위한 창작 무용, 무에타이와 태국국가대표 태권도 품새공연 등이 마련돼 있다.

2부 '청소년을 위한 축제'에서는 K-POP과 T-POP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On the K(온더 케이)'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샤이니 태민과 시크릿넘버, 온앤오프, 더 보이즈 등의 공연이 태국 팬을 만난다.

또 GMM GRAMMY의 New country(뉴 컨트리)가 태국 음악(T-POP)을 대표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며, 2024 태국 K-POP 커버댄스 대회의 우승팀과 준우승팀의 특별공연도 이어진다. 'Show your Soft Power' 경연대회에서 예선에 참가한 총 100여팀 중 댄스, 보컬, 마술쇼, 무에타이 등 10개팀이 본선에 최종 진출해 우승을 다툰다.

마지막 순서로 주태국 한국문화원과 KTCC, 한국공연팀, 저작권보호원, 태국내 한국기업 등이 축제 2일차인 10일 논타부리의 라차와디홈을 방문, 어린이들에게 공연을 선물하고 한국제품과 생필품 등을 기증한다.

이번 행사는 동남아 한류의 거점인 태국에서 올해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수가 동남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감소현상을 보이는 시점에 있어, 양국 관광및 교류에 긍정적인 계기로 작용되길 기대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태국 콘텐츠진흥원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태국관광청, 태국 컨벤션&전시국, 서울시, 저작권보호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태한친선협회, 서울전통문화예술진흥원 등이 참여한다.

박용민 주태국 대사는 "오랫동안 형제의 관계를 이어온 한국과 태국은 고유의 전통과 현대문화를 고루 갖춘 국가들"이라며 "소프트파워 협력을 통해 양국의 우정을 더욱 강화하고 동반성장의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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