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또 ‘집단 성폭행’... 괴한 8명, 남편과 걷던 19세 아내 집단성폭행

정철순 기자 2024. 11. 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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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여성 성폭행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서벵골주 콜카타에서 신혼부부를 상대로 한 집단성폭행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괴한 8명은 사건 당일 새벽 남편과 함께 기차역 선로를 따라 걷고 있던 피해 여성을 끌고 가 집단으로 성폭행하고 남편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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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한 해 동안 3만 건 넘는 성폭행 사건 발
지난 8월 인도 뭄바이에서 수련의와 의대생들이 수련의 성폭행 피살 사건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인도서 여성 성폭행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서벵골주 콜카타에서 신혼부부를 상대로 한 집단성폭행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인디언 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벵골주 콜카타 칸치라파라의 칼리아니 바라크포르 고속도로 인근 기찻길에서 괴한 8명이 19세 여성을 집단 강간했다. 괴한 8명은 사건 당일 새벽 남편과 함께 기차역 선로를 따라 걷고 있던 피해 여성을 끌고 가 집단으로 성폭행하고 남편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부부는 결혼을 반대하는 가족에게 쫓겨나 칸치라파라 기차역에서 하룻밤을 보내려다 변을 당했다. 기차역에서도 쫓겨난 부부는 밤새 선로를 따라 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성의 신고를 접수한 후 괴한 8명을 차례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와 용의자들은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밝혀졌다. 또 용의자들 모두 칸치라파라의 일용직 노동자들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인도는 성범죄가 만연한 국가로 유명하다. 인도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3만 1500건의 성폭행 사건이 보고됐다. 지난 8월에는 콜카타의 한 국립병원에서 수련의가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사건이 발생해 대규모 의사 파업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병원 직원 한 명을 용의자로 체포했지만, 유가족은 집단성폭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정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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