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live] 현역 시절 수원 떠올린 안산 이관우 감독, "팬들 함성 들으니 옛날 생각나...많은 관중 앞 즐겨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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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우 감독은 현역 시절 수원을 떠올렸지만,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즐길 각오를 밝혔다.
경기를 앞두고 이관우 감독은 수원에서 뛰던 현역 시절을 회상했다.
8월 부임 후 처음으로 수원 삼성을 상대하게 된 이관우 감독은 "지도자 생활 이후 빅버드를 가본 적이 없다. 일주일 준비하며 많이 설렜다. 지도자로서 선수 시절 있었던 팀과 경기하는 게 팬들 함성도 옛날 생각이 많이 나는 거 같아서 즐겁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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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용인)]
이관우 감독은 현역 시절 수원을 떠올렸지만,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즐길 각오를 밝혔다.
안산 그리너스는 3일 오후 4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맞대결한다. 현재 안산은 11위(9승 9무 16패), 수원은 6위(14승 11무 10패)에 위치해 있다.
원정팀 안산은 이승빈, 장유섭, 김영남, 김정호, 이지훈, 최한솔, 김재성, 이택근, 김도윤, 양세영, 김우빈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준희, 고태규, 강수일, 김진현, 김범수, 박준배, 김대경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경기를 앞두고 이관우 감독은 수원에서 뛰던 현역 시절을 회상했다. 8월 부임 후 처음으로 수원 삼성을 상대하게 된 이관우 감독은 "지도자 생활 이후 빅버드를 가본 적이 없다. 일주일 준비하며 많이 설렜다. 지도자로서 선수 시절 있었던 팀과 경기하는 게 팬들 함성도 옛날 생각이 많이 나는 거 같아서 즐겁다"고 소감을 남겼다.
그러면서도 "프로기 때문에 우리도 나름대로의 동기부여가 있다. 처음에 왔을 때 생각한 순위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는 동기부여도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한솔, 김범수가 좋지 않은 컨디션임에도 수원전 명단에 포함됐다. 이관우 감독은 "사실 오늘 두 사람은 (컨디션 때문에) 오면 안 되는 친구들이다. 몸이 너무 안 좋다. 근데 본인들 스스로 이번 경기 준비하면서 간절함을 많이 이야기했다. 어떻게 보면 올 시즌 제일 큰 무대 경기일 거 같다. 본인들 의지가 굉장히 강해서 데리고 왔는데 부상만 안 당했으면 좋겠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범수는 팬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다. 내가 오고 첫 김포전 때 부상당해서 팬들 앞에 서고 싶어했다. 다음 경기도 있고 어느 정도 얼굴 확인을 시켜주려 한다. 수원 입장에서도 범수가 수원전마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기 때문에 부담 느끼지 않을까 싶다"고 김범수의 강한 의지를 설명했다.
안산은 올 시즌 수원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양 팀 맞대결에서 1무 1패를 거뒀다. 플레이오프 경쟁 가능성이 살아있는 수원에 비해 11위에 위치한 안산은 상대적으로 동기부여가 적을 순 있지만, 최근 3경기 1승 2무로 패배가 없어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이관우 감독은 "안산 선수들은 프로로서의 가치를 많이 인정받지 못했던 친구들이기 때문에 그들이 스스로에 대해서 가치를 인정할 수 있게 해주려 한다. 프로는 돈과 결과로 말한다. 이 친구들이 여기서 인정 받아서 지금보다 더 좋은 프로 생활 했으면 한다. 계속 그런 걸 많이 주입시키려 한다"고 선수단에게 동기 부여를 주는 방법을 설명했다.
K리그2 최대 규모의 수원이라는 구단을 상대하는 게 독이 될 거 같다고 긴장하기도 했다. 이관우 감독은 "선수들에게 많은 관중 앞에서 뛰어보지 못했으니 즐기자고 했다. 홈에서도 많은 팬들이 오지만 이렇게 큰 규모는 원정 팀에 부담스러울 수 있다. 3일 전부터 운동할 때 수원 응원가 틀어놓고 할까 고민도 했는데 선수들 노래 따라부를까봐 그러진 못했다. 웬만한 프로 선수들은 수원 응원가를 다들 알고 있으니 자제했다. 그냥 우리가 갖고 있는 거 보여주고 원하는 방향으로 가져가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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