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우 감독 "많은 관중 부담이지만 즐겨보자 주문...대부분 팀 라인 내려 수원 더 고전"

(MHN스포츠 용인, 금윤호 기자) 안산 그리너스 이관우 감독이 수원 삼성의 예상보다 낮은 순위를 이유로 상대 팀들이 수비 라인을 내리고 카운터어택을 노리는 전략을 펼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안산은 3일 오후 4시 30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수원 삼성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이관우 감독은 많은 관중이 들어찰 것으로 예상되는 용인 원정 경기를 두고 "선수들이 이 정도로 많은 관중 앞에서 뛰어보지 못해 부담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오늘만큼은 즐겨보자, 이런 큰 함성이 우리를 응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해보라고 말했다"며 "훈련을 앞두고 함성 소리 대비 훈련을 고민하기도 했는데, 너무 오버하는 거 같기도 하고 선수들이 응원가를 따라부를까봐 안했다"고 덧붙였다.

감독의 시선에서 K리그2가 치열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부임한 지 얼마 안됐지만, 서로 도전적인 공격과 수비를 펼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 감독은 "대부분의 팀들이 수비 라인을 많이 내리기 때문에 수원이 고전하는 것 같다"면서 "안양은 맞붙 작전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수원에 어려워했지만 다른 팀들은 숫자 싸움 등 효율적 운영만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어 "개인 능력으로 해결 가능한 선수들이 있었다면 수원은 더 높은 순위에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