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단기계약에 관심” 2025년 옵션 거부했지만…재결합 가능성 있다? 흥미진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의 단기계약에 관심이 있다.”
김하성(29)은 예상대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2025시즌 뮤츄얼 옵션을 거절했다. 디 어슬래틱 데니스 린은 3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X에 이와 같은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린은 샌디에이고가 여전히 김하성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린은 “김하성은 10월11일에 어깨 수술을 받았다. 2025시즌 조기 복귀를 목표로 한다. 의사들은 5월 이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라면서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건강을 증명하는 단기계약을 유지하는데 여전히 관심을 보인다”라고 했다.
김하성이 2025시즌 옵션을 거부하면서, 이제 김하성과 샌디에이고가 재결합하는 가장 쉬운 시나리오는 퀄리파잉오퍼다. 샌디에이고가 내년 2105만달러에 1년 계약을 제안하고, 김하성이 받아들이면 성사된다.
대부분 미국 언론은 샌디에이고가 복귀시점이 불확실한 김하성에게 퀄리파잉오퍼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단기계약에 관심이 있다면 예상을 뒤엎고 퀄리파잉오퍼를 제안할 가능성도 있다. 현 시점에서 김하성에게 1년 2105만달러 계약은 나쁘지 않다.
그렇다면 샌디에이고와 김하성이 퀄리파잉오퍼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도 재결합이 가능할까.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김하성이 FA 시장으로 나가서 샌디에이고와 계약할 수도 있다. 물론 메이저리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시나리오가 아니다. 옵션도 포기했고, 구단이 퀄리파잉오퍼도 제안하지 않거나 선수가 거절했는데 그 팀에 남는 사례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단, 김하성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옵트아웃이 포함된 다년계약을 원할 경우, 샌디에이고가 해볼 만한 도박이라고 판단할 경우 1년 2105만달러 계약이 아닌 형태의 재결합이 성사될 가능성은 있다고 봐야 한다.
보라스는 지난 봄 몇몇 FA에게 2024시즌 후 옵트아웃을 포함한 2~3년 계약을 안긴 바 있다. 현 시점에서 김하성에게도 적용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 대상구단이 샌디에이고일 수도 있다. 그래도 김하성을 가장 잘 아는 구단은 샌디에이고다.
린은 김하성이 샌디에이고를 떠날 경우 잰더 보가츠가 유격수로 돌아오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가 더 이상 보가츠를 유격수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했다. 샌디에이고도 김하성을 잃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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