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정신 번쩍 든' 현대모비스, 쌍둥이 매치서 승리... 충격패 '탈출'
정신 차린 현대모비스가 전날 충격패를 털어내는 승리와 마주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KCC 프로농구에서 이우석, 박무빈, 숀 롱 활약을 묶어 아셈 마레이, 양준석, 장민국이 분전한 창원 LG와 접전 끝에 78-7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현대모비스는 4승 2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수원 KT, 고양 소노)로 올라섰고, LG는 3연패와 함께 3승 3패를 기록하며 7위를 유지했다.
1쿼터, 현대모비스 23-18 LG : 키워드는 침착함, 근소하게 앞선 '동생'
LG는 양준석, 유기상, 정인덕, 칼 타마요, 아셈 마레이가 선발로, 현대모비스는 박무빈, 김국찬, 이우석, 장재석, 게이지 프림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타마요 3점으로 경기는 시작되었고, 장재석이 리버스 레이업을 완성했다. 잠시 득점포가 잠잠했다. 수비에서 완성도가 높았다. 현대농구 핵심으로 전개되는 투맨 게임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결과였다.
2분 30초가 지날 때 마레이 풋백이, 김국찬 커트 인이 이어졌다. 타마요가 돌파로 득점을 만들었다. 7-6으로 다시 앞서는 LG였다. 다시 한 골씩 주고 받았다. 좀처럼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4분에 다다를 때도 현대모비스가 12-11, 단 1점을 앞서 있었다. 간간히 점수만 주고 받은 결과와 함께 조용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었다.
박무빈이 3점을 앞서는 점퍼를 터트렸다. LG는 턴오버를 범했다. 프림이 풋백을 완성했다. 15-11, 4점을 앞서는 현대모비스였다. LG는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이후 3점슛 한 개씩을 주고 받았다. 또, 장재석 골밑슈도 이어졌다. 현대모비스가 21-14, 7점을 앞섰다. 남은 시간은 1분 여, LG에게 추격이 필요했다.
타마요가 얼리 오펜스를 점수로 환산했다. 연이어 두 번의 수비를 성공시켠 LG가 정인덕 속공으로 18-21로 좁혀갔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으로 응수했다. 5점을 앞섰다.
2쿼터, 현대모비스 45-43 LG : 쌍둥이 감독 대결, 흐름도 ‘데칼코마니’
LG가 전성현, 장민국 연속 3점포로 24-25로 좁혀갔다. 현대모비스는 외곽 수비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경기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장면이었다. 이후 LG가 공수에서 안정감을 가져갔고, 장민국 3점과 돌파로 29-27, 2점차 역전을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 슬램 덩크로 응수했다.
4분이 지날 때 롱이 풋백을 성공시켰다. 재역전에 성공하는 현대모비스였다. LG는 전성현 돌파로 응수했다. 다시 동점이 그려졌다. LG가 연속골로 35-31로 앞섰고, 잠시 주춤했던 현대모비스가 함지훈, 이우석 골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허일영이 유려한 곡선의 3점을 터트렸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LG가 38-35, 3점을 앞섰다. 현대모비스가 다시 힘을 냈다. 4점을 순식 간에 몰아쳤다. LG는 작전타임을 불렀다. 현대모비스가 2점만을 앞섰다.
3쿼터, 현대모비스 67-58 LG : ‘드디어’ 발생한 균열, 집중력 그리고 조화 현대모비스
LG가 마레이와 타마요 골밑 돌파로 49-47로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공격이 주춤했고, 인사이드 수비에 잠시 허점을 드러냈다. 양준석이 투맨 게임을 점퍼로 환산했고, 프림이 풋백을 완성했다.
좀처럼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쌍둥이 매치다운 접전이었다.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상대 수비를 다양한 방법으로 파쇄하며 경기를 거듭했다. 5분이 지나면서 잠시 균열이 발생했다. 롱이 3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55-51, 4점을 앞서는 현대모비스였다. 유기상이 커트 인으로 맞불을 놓았다.
현대모비스가 한 발짝 달아났다. 성공적인 수비를 속공 등으로 환산해 60-53, 7점을 앞섰다. 게임 최다 점수차였다. 남은 시간은 3분 여, LG 벤치가 움직였다. 떨어진 집중력 등을 정리해야 했다.
현대모비스가 달아났다. 이우석 3점에 더해진 박무빈 플로터가 터졌다. 67-58, 9점을 앞서며 3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 현대모비스 77-71 LG : 추격 그리고 지킴, 충격패 털어내는 현대모비스
점수를 주고 받았다. 2분이 지날 때 여전히 현대모비스가 9점을 앞서 있었다. 2분 30초가 지날 때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왔고, 현대모비스가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순식 간에 4점을 추가하는 LG였다. 완전한 추격 흐름을 만드는 순간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분위기를 추스러야 했다. LG가 마레이 리버스 레이업으로 65-69, 4점차로 좁혀갔다.
현대모비스가 간만에 터진 이우석 득점으로 한 숨을 돌려갔고, LG가 마레이 골밑슛으로 추격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가 테크니컬 파울을 당했다. 양준석이 실패했다. 공격도 턴오버로 막을 내렸다. 박무빈이 터프샷을 성공시켰다. 73-67, 7점차로 앞서는 현대모비스였다.
LG는 양준석이 움직였다. 점수가 더해졌다. 박무빈이 공격 리바운드를 3점으로 연결했다. 다시 현대모비스가 76-69, 7점차로 달아났다. LG 벤치가 움직였다. 남은 시간은 3분 여, 추격할 작전이 필요했다. 1분이 그냥 지나갔다. 점수가 더해지지 않았다. LG가 일찌감치 마지막 작전타임까지 사용했다.
LG가 한 발짝 따라붙었고, 현대모비스는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다. 남은 시간은 30여 초, 현대모비스가 지키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LG 슈팅이 림을 튕겼다. 그대로 끝이었다. 현대모비스가 어제의 충격패에서 벗어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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