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판 안네의 일기’ 중동·아프리카서 주목... 러시아 파병 속 북한 인권 국제적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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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 북한군이 투입되며 북한 실상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북한판 '안네의 일기'로 불리는 '은경이 일기'가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학생들에게도 읽히고 있다.
북한연구소는 지난달 20일과 24일 이집트 아인샴스 대학교와 튀르키예 이스탄불 대학교에서 한국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북한 체제와 실상'에 대한 강연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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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 북한군이 투입되며 북한 실상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북한판 ‘안네의 일기’로 불리는 ‘은경이 일기’가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학생들에게도 읽히고 있다.
(사)북한연구소는 지난달 20일과 24일 이집트 아인샴스 대학교와 튀르키예 이스탄불 대학교에서 한국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북한 체제와 실상’에 대한 강연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두 대학에는 각각 한국학과와 한국어문학과가 개설돼 있다.
행사에 초청된 북한연구소 김영수 소장은 ‘북한 체제와 주민 생활을 통해 본 북한의 실상’을 강연하면서 실상을 자세히 다룬 ‘은경이 일기’를 소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집트와 튀르키예 학생들은 북한 내에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현실과 상호비판하는 생활총화가 일상적이라는 현실에 놀라운 반응이었다.
최근 한류 열풍 속에 2005년부터 한국학과를 개설한 이집트 카이로 소재 아인샴스 대학과 2016년 한국어문학과를 개설한 튀르키예 이스탄불 대학에는 한국 관련 활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고, 관련 학과 인기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류 열풍과 함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 북한군이 참전하면서 북한 실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 출간된 ‘은경이 일기’는 네덜란드 유태인 여학생 안네 프랑크가 나치 수용소에 끌려가기 전까지 은신처에 숨어 살면서 체험했던 것을 일기로 남긴 것처럼, 북한에서 태어나 북한 체제 특성을 생생히 경험한 탈북 여학생이 자신의 고등학교 1학년 생활을 회고하면서 써 내려간 일기 형식의 글이다. 지난 7월에는 북한연구소와 광진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협회가 원작을 기반으로 뮤지컬로 만들기도 했다. 김영수 소장은 "실제 은경이의 일기를 접하고 북한판 안네의 일기라는 생각이 들어 출판을 기획하게 됐다"며 "이 책에는 북한에서 경험한 학교 생활, 가족 생활, 친구들 이야기, 동네 주민들 이야기가 생생히 담겨 있다"고 밝혔다.
정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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