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보석에 한숨 돌린 카카오…애플 공식 통화녹음[뉴스잇(IT)쥬]

윤주영 기자 2024. 11. 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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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은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변화합니다.

그 안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소용돌이 치는 분야이기도 하지요.

일례로 카카오 그룹은 연초부터 계열사 13개를 정리했으나 김 위원장 구속 후에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의 미래 역량을 좌우할 사업인 만큼 김 위원장의 경영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업계 안팎의 목소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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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2인체제 방통위 방문진 임명 불가" 유지

[편집자주] 정보통신기술(ICT)은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변화합니다. 그 안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소용돌이 치는 분야이기도 하지요. ICT 기사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기승전ICT'로 귀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그들만의 뉴스'가 아닌 개개인의 일상 생활과도 밀접한 분야죠. 민영통신사 <뉴스1>은 한주간 국내 ICT 업계를 달군 '핫이슈'를 한눈에 제공합니다. 놓쳐버린 주요 뉴스, [뉴스잇(IT)쥬]와 함께 하실래요?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으로 구속 수감됐던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보석으로 석방된 직후 취재진의 질문을 들으며 이동하고 있다. 재판부는 김 위원장의 보석 허가 조건으로 서약서 제출, 주거 제한, 보증금 3억 원, 소환 시 의무 출석 등을 요구하며 인용했다. 2024.10.3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SM엔터테인먼트(041510) 주가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035720)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 3개월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애플은 공식 통화녹음, 인공지능(AI) 브랜드 '애플 인텔리전스' 등 추가 기능을 선보였다.

법원은 '2인 체제 방송통신위원회'의 정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단 취지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신임 이사진 임명 집행정지를 유지했다.

◇ 김범수, 카카오 경영 참여는 제한적

경영 복귀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카카오 최대 주주(지분율 13.3%)로서 김 위원장이 지닌 영향력은 여전하다. 일례로 카카오 그룹은 연초부터 계열사 13개를 정리했으나 김 위원장 구속 후에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는 내년 상반기 중 카카오톡의 AI 버전인 카나나 애플리케이션(앱)을 공개한다. 카카오의 미래 역량을 좌우할 사업인 만큼 김 위원장의 경영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업계 안팎의 목소리가 많다.

카카오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의장으로 김 위원장이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1심 판결이 리스크다. 또 한번의 리더십 공백은 더 큰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팀 쿡 애플 CEO가 10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애플의 AI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2024.06.1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아이폰 출시 17년 만의 공식 통화 녹음…요약은 아직 "영어만"

공식 통화녹음 지원과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 운영체제(iOS) 18.1, 아이패드 OS 18.1, 맥 OS 15.1 등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통화 녹음의 경우 아이폰 시리즈 출시 17년 만의 공식 지원이어서 이목을 끌었다. 통화 중 녹음을 시작하면 녹취 진행이 상대에게도 안내된다.

애플 인텔리전스에는 AI 기반 문서 편집·요약, 이미지 검색 등 기능이 담겼다. 통화 내용을 받아쓰고 요약해 주는 기능도 있지만 아직 미국 영어만 지원돼 국내 사용자는 쓰기 어렵다. 한국어는 내년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과 함께 지원 언어에 추가될 예정이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사무소·시청자미디어재단·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2인 체제 방통위 의결 문제 있어"…현안 어쩌나 서울고등법원은 이달 1일 방문진 이사진 6인 임명 처분 집행정지와 관련한 방통위의 항고를 기각했다. '이진숙·김태규 2인 체제' 방통위의 적법성을 두고 다툴 여지가 있다고 본 1심의 집행정지 인용 결정을 유지한 것이다. 방통위는 5인 합의제 기구다.

방통위는 재항고 의지를 밝혔다. 방통위는 "방통위의 행정 마비는 거대 플랫폼 기업들의 소비자 기만, 단통법 폐지 등 당면한 현안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나아가 지상파 방송의 무허가 방송까지도 우려된다"며 "사법부는 민생 현안을 적기에 처리하지 못해 국민 불편이 가중되는 현실을 도외시했다"고 비판했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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