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추신수, 마지막 부산 경기 “33년 야구인생 순식간…BYE 사직”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2024. 11. 3. 15: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퇴를 앞둔 추신수의 마지막 부산 경기날 모습이 전파를 탔다.

10개월 만에 '살림남'을 다시 찾은 추신수는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부산 원정 경기의 비하인드를 단독 및 최초로 공개했다.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야구선수의 꿈을 키운 추신수는 마지막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야구의 시작점이었던 사직구장으로 향했다.

마지막으로 추신수는 불 꺼진 사직 야구장을 다시 찾아 객석에 앉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살림남’ . 사진| KBS2
은퇴를 앞둔 추신수의 마지막 부산 경기날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 추신수의 일상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5%를 기록했고, 친해진 홍지윤과 영어 과외 선생님을 질투하다 혼자 갯벌에 발이 빠진 효정의 모습이 6.1%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날 박서진, 효정 남매는 열애설의 주인공인 홍지윤, 영어 과외 선생님과 가을맞이 캠핑 여행을 떠났다. 네 사람은 미묘한 분위기 속에 캠핑장으로 향했고, 홍지윤과 선생님은 각각 박서진과 효정에게 간식을 먹여주는 등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캠핑장에 도착한 네 사람은 갯벌 체험에 나섰다. 이들은 옷을 맞춰 입고 갯벌로 향했고, 진흙탕에서도 남다른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히 선생님은 넘어진 효정의 손을 잡아주며 스윗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도 잠시, 선생님은 홍지윤의 손까지 잡아줘 박서진과 효정의 질투심을 자극했다. 박서진은 차가운 눈빛을 보낸 것에 대해 “햇빛이 따가웠다”고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갯벌 체험 후 요리를 하며 박서진의 분노가 폭발했다. 홍지윤과 과외 선생님이 반전 허당미를 자랑하며 근본 없는 요리 실력을 뽐냈던 것. 결국 효정은 박서진에게 “이 결혼 다시 생각해 봐라”라고 말했고, 박서진은 “뭔 결혼이냐”며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영상 말미 요요미가 깜짝 등장하는가 하면, 효정이 선생님에게 고백하는 듯한 모습이 그려져 기대가 모아졌다.

10개월 만에 ‘살림남’을 다시 찾은 추신수는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부산 원정 경기의 비하인드를 단독 및 최초로 공개했다.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야구선수의 꿈을 키운 추신수는 마지막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야구의 시작점이었던 사직구장으로 향했다.

추신수는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고, 곧 마지막 타석에 나섰다. 그는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야구장을 한번 둘러봤다. 머릿속에 담으려고”라며 “주심을 보시는 심판님께서 ‘진짜 마지막 타석이네. 고생했어’라고 말씀해 주시는데 제가 걸어온 길을 존중해 주시는 것 같아서 기분 좋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경기를 마친 뒤 추신수는 외삼촌인 전 야구선수 박정태와 어머니를 만나 33년 간의 야구 인생을 돌아봤다. 추신수 어머니와 외삼촌은 추신수의 야구를 반대했다고 전했다. 먼저 야구인의 길을 걸었던 박정태는 “힘들고 마음이 아프다. 야구가 굉장히 힘든 운동이다 보니까”라고 털어놨고, 추신수 어머니 역시 “나도 운동 안 시키고 싶었다. 공부를 잘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추신수 어머니는 “마이너리그 가서 연습할 때 그늘 하나 없는 곳에서 빵 먹는 거 보고 한국 가자고 했다. 도저히 나는 볼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당시 추신수는 “울 거면 한국 가라고 했다.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엄마, 아빠 선택 아니다. 내가 선택한 것”이라며 열정을 드러냈다고.

마지막으로 추신수는 불 꺼진 사직 야구장을 다시 찾아 객석에 앉았다. 그는 “이제는 관중의 입장에서 야구를 봐야 할 때가 왔네”라며 “이 야구장에 처음 발을 들이고 지금 떠나는 이 순간까지 3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그게 한순간에 지나가는 것 같다. 하나의 필름처럼 싹 지나간다. Bye 사직”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