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무면허 8중 추돌’ 20대, 송파서는 유모차 치고 달아나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11. 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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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강남구에서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무면허 운전' 20대가 같은 날 송파구에서도 유모차를 밀던 여성을 치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무면허 운전자 A씨는 전날 오후 1시께 송파구 거여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1차 사고를 냈다.

사고를 냈음에도 그대로 도주한 그는 40여분 뒤인 오후 1시 39분께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입구 사거리에서 강남역 12번 출구로 향하는 방향 테헤란로에서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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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후 1시 39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입구사거리에서 강남역 12번 출구로 향하는 테헤란로에서 20대 여성 A씨가 운전하던 차가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사진은 현장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2일 서울 강남구에서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무면허 운전’ 20대가 같은 날 송파구에서도 유모차를 밀던 여성을 치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무면허 운전자 A씨는 전날 오후 1시께 송파구 거여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1차 사고를 냈다. 아이를 태운 유모채를 밀던 여성을 친 것인데 다행히 아이와 엄마 모두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냈음에도 그대로 도주한 그는 40여분 뒤인 오후 1시 39분께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입구 사거리에서 강남역 12번 출구로 향하는 방향 테헤란로에서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후 역주행까지 해서 오토바이를 1대 치는 등 총 8중 추돌 사고를 냈다.

A씨가 강남역 인근에서 낸 사고로만 해도 운전자 등 9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이 중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송파구 사고 후) 수사 중이었는데 강남에서 사고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A씨는 무면허였고, 곧바로 현행범 체포됐다.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고, 마약 간이 시약 검사 결과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등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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