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상대 예열 성공한 대표팀, 남은 기간 부상 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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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1일) 2-0 승리, 그리고 2차전(2일) 13-3 승리.
쿠바와 1, 2차전 평가전 동안 대표팀은 22개의 안타(1차전 8개, 2차전 14개)를 뽑아냈다.
원태인(삼성), 문동주(한화), 손주영(LG)이 부상으로 이탈한 대표팀 투수진은 2경기 동안 14안타를 허용했다.
상무와 평가전 뒤 대표팀 최종 엔트리 28명을 가리고, 7일 훈련 뒤 8일 대회가 열리는 대만 타이베이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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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상무와 연습경기, 8일 대만 출국
1차전(1일) 2-0 승리, 그리고 2차전(2일) 13-3 승리.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낙마로 상심한 상태지만 그래도 고척스카이돔(고척돔)에서 치러진 쿠바와의 평가전은 잘 치렀다. 악조건 속에서도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을 이끄는 류중일 감독이 그나마 한시름 놨다.
쿠바와 1, 2차전 평가전 동안 대표팀은 22개의 안타(1차전 8개, 2차전 14개)를 뽑아냈다. 도루도 4차례 성공했다. 2차전 때 홈런을 때려낸 윤동희(롯데 자이언츠)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10월1일)를 치르고 한 달 만에 실전에 나선 1차전 때는 적응이 필요했다”면서 “처음 보는 투수에게는 과감하게 공략하려 한다. 카운트가 밀리면 더 불리하니까,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스윙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표팀 타선에서는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강백호(KT 위즈),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윤동희를 비롯해 김도영(KIA 타이거즈), 문보경(LG 트윈스) 등의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때 4번 타자로 활약했던 오른손 거포 노시환의 부재가 가장 뼈아픈데 류중일 감독은 문보경, 박동원(LG),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등을 놓고 고민 중이다. 1차 평가전 때는 박동원(2타수 1안타), 2차 평가전 때는 문보경(5타수 1안타)이 4번 타자로 기용됐다. 이 밖에도 김지찬(삼성) 또한 부상 탓에 낙마하며 대표팀 외야수에는 윤동희를 비롯해 홍창기(LG), 이주형(키움), 최원준(KIA) 4명뿐이다. 3루수 김영웅(삼성) 또한 왼쪽 견갑골 부위 뭉침 증상으로 현재 정상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에 부상자가 더 나올 경우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원태인(삼성), 문동주(한화), 손주영(LG)이 부상으로 이탈한 대표팀 투수진은 2경기 동안 14안타를 허용했다. 다만 위기 상황을 잘 넘어가면서 실점(3점)은 적었다. 불펜으로 기용된 김택연(두산), 김서현(한화), 김시훈(NC 다이노스), 조병현(SSG 랜더스) 등의 투구가 눈에 띄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곽빈, 최승용(이상 두산 베어스), 엄상백, 고영표(이상 KT), 임찬규(LG) 등 5명으로 선발진을 꾸린다. 상대를 압도할 만한 특A급 에이스가 없어 선발 다음으로 마운드에 오르는 불펜진의 역할이 중요할 전망이다.
한국은 프리미어12 초대 대회(2015년) 때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2회 대회 때는 준우승을 거두며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올해 3번째 참가하는데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대거 빠지면서 전력이 조금은 헐거워졌다. 어린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리다가 박동원, 고영표, 홍창기(LG) 등 베테랑 선수를 대표팀에 발탁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홍창기는 쿠바와 평가전 때 2경기 모두 1번 타자(합계 5타수 2안타)로 출전했다.
3일에도 고척돔에서 훈련을 이어간 대표팀은 4일 휴식 뒤 5일 훈련을 재개하고, 6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상무와 평가전 뒤 대표팀 최종 엔트리 28명을 가리고, 7일 훈련 뒤 8일 대회가 열리는 대만 타이베이로 출국할 예정이다. 대만에서는 현지 팀과 한 차례 정도 평가전을 갖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게 된다. WBSC 상위 12개 팀이 출전하는 프리미어12 B조에 속한 한국은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6개 팀 중 2개 팀이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슈퍼 라운드(21일 시작)에 오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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