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기아 감독, 김태형·이강철 제쳤다…현역 최고 3년 26억원 재계약

김양희 기자 2024. 11. 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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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기아(KIA) 타이거즈 감독이 현역 사령탑 최고 대우로 재계약을 마쳤다.

기아 구단은 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2024시즌 통합 우승을 일군 이범호 감독과 계약 기간 3년간 총액 26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옵션 6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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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5억원·연봉 5억원·옵션 6억원
이범호 기아(KIA) 타이거즈 감독(왼쪽)이 3일 구단과 재계약을 마친 뒤 심재학 단장과 악수하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제공

이범호 기아(KIA) 타이거즈 감독이 현역 사령탑 최고 대우로 재계약을 마쳤다.

기아 구단은 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2024시즌 통합 우승을 일군 이범호 감독과 계약 기간 3년간 총액 26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옵션 6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종국 전 감독이 비위 혐의로 갑작스럽게 경질된 뒤 지난 2월 중순 팀 지휘봉을 맡아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르면서 타이거즈의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2월 계약 기간 2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을 합쳐 9억원에 사인했는데 올 시즌 통합 우승을 이루면서 계약을 다시 하게 됐다. 이범호 감독은 옵션 충족 시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 케이티 위즈 이강철 감독(이상 3년 총액 24억원)을 넘어 현역 감독 중 최고 대우를 받게 된다.

3년 더 타이거즈를 이끌게 된 이범호 감독은 구단을 통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게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신뢰를 보내준 구단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광주에서 우승을 결정지은 그 날의 함성이 아직까지 잊히지 않는다. 통합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타이거즈 팬들의 응원과 성원 덕분”이라면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임기 내에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 올릴 수 있게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아는 앞서 열린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4승1패로 물리치고 2017년 이후 7년 만에 우승했고, 광주 안방에서는 무려 37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한국시리즈 불패의 기록 또한 이어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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