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1년 만에 국내무대 평정한 장유빈, KPGA투어 대상 확정 “이젠 PGA투어 Q스쿨 준비 집중”… 이동민 우승

김경호 기자 2024. 11. 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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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이 3일 전북 장수군 장수골프리조트 사과나무코스에서 열린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최종라운드 11번홀 티박스에서 손가락으로 V 자를 그려보이고 있다. |KPGA 제공



‘대세’ 장유빈(22)이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거머쥐며 데뷔 1년 만에 국내 남자골프 무대를 평정했다.

장유빈은 3일 전북 장수군 장수골프리조트 사과·나무 코스(파71·7165야드)에서 열린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치고 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 공동 25로 마쳤다.

대회전까지 올시즌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7291점으로 2위 김민규(5775점)에 1516점차로 앞서 있던 장유빈은 이번주 김민규가 8언더파 276타로 공동 22위에 머물면서 점수차를 그대로 유지, 제네시스 우승 포인트 1000점이 걸린 다음주 시즌 최종전 KPGA 투어 챔피언십 결과와 관계 없이 대상 수상을 확정지었다.

장유빈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임성재, 김시우, 조우영과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고 돌아와 곧바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10월)을 통해 KPGA 데뷔전을 치렀다.

아마추어 신분이던 지난해 군산CC오픈(8월)에서 KPGA투어 첫승을 신고한 장유빈은 지난 7월 군산CC오픈에서 대회 2연패, 프로 신분 첫 우승을 거둔 뒤 지난달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시즌 2승, 통산 3승을 기록했고 여기에 4차례 준우승을 더한 10차례 톱10 진입으로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최고선수로 우뚝섰다.

장유빈은 3일 경기후 “사실 이렇게 빨리 대상을 수상할 줄은 몰랐다. 힘든 날도 있었고 골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던 날들도 있었는데 그래도 올 한 해 잘 해왔으니까 이렇게 대상을 받게 된 것 같다”고 웃으며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첫승을 거둔 군산CC오픈을 제네시스 대상을 향한 전환점으로, 김민규와 경쟁에서 앞서가게 된 부산 오픈을 결정적인 순간으로 꼽은 그는 “시즌 2승 이후에 마음에 여유가 생긴 것 같다. 그 전까지는 정말 치열했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Q스쿨 최종전 직행, DP월드투어 1년 시드, 대상 보너스 2억원, 제네시스 고급 승용차 등을 거머쥔 장유빈은 “일단 12월에 열리는 PGA투어 Q스쿨에 집중하는게 우선이고, DP월드투어는 그후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봐야겠다”고 말했다.

이동민이 4언더파 67타를 치고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 공동 2위 조우영과 박은신(이상 18언더파 266타)을 1타차로 제치고 2021년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6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KPGA 투어 통산 3승을 차지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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