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불도저처럼 상대 진영까지 밀고 들어가...수비 라인 보스" 엄청난 극찬 세례

반진혁 기자 2024. 11. 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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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반진혁 기자 = 김민재가 엄청난 극찬 세례를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치러진 우니온 베를린과의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와 우니온 베를린 정우영이 선발 출격하면서 맞대결이 치러졌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이 기선제압에 나섰다. 마이클 올리세가 파울을 유도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성공시키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바이에른 뮌헨의 공세는 이어졌다. 전반 43분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김민재가 알퐁소 데이비스에게 패스를 건넨 것부터 공격이 시작됐다. 이후 케인의 패스를 받은 킹슬리 코망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6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또 케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코망이 내준 패스를 케인이 팀의 세 번째 득점으로 연결했다. 우니온 베를린은 득점 의지를 불태웠지만, 역부족이었고 완패를 피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패스 성공률 97%, 차단 1, 걷어내기 3, 가로채기 2, 리커버리 5회, 공격 지역 패스 13회 등을 기록했다.

김민재의 활약으로 극찬이 쏟아졌다. 독일 매체 '아우크스부르거'는 "상대 진영까지 불도저처럼 밀고 들어가며 강하게 플레이했다"고 조명했다.

독일판 '90min'는 "김민재는 자신감이 넘쳤고, 실수가 없었다. 적절한 전진 수비를 통해 소유권을 따냈다"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독일 매체 'TZ' "김민재는 수비 라인의 보스다. 수비진을 움직임으로 잘 통제했고, 하프라인 몇 미터 뒤에서 상대를 공격하기도 했다. 견고한 성능을 보여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는 최근 혹평을 받았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로부터 보훔과의 경기 이후 "포지셔닝은 여전히 문제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동안 가끔 낮잠을 자는 것 같다. 수비에서 판단을 잘못 내리는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몇 가지 실수라기보다 나쁜 습관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막판과는 달리 꾸준하게 출전하면서 새로 부임한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는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켜졌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콤파니 감독은 분명히 김민재에게서 최고의 성과를 끌어냈다. 그의 전술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때로는 미친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 놓이게 했다"며 완벽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이 부진하다며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8월 25일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후반 10분 결정적 실수를 범했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센터라인 부근에서 연결한 백패스를 상대 선수가 가로챘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뻔한 선택지였고 타이밍이 늦었다.

이전 전반 7분에도 실책으로 골을 내줄 뻔했다.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압박을 빠져나오다가 건넬 패스가 볼프스부르크 선수에게 읽혔다. 바이에른 뮌헨 동료인 다요 우파메카노가 황급히 걷어낸 덕에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민재는 경기 후 혹평을 받았다. 독일 매체 'TZ'는 팀 내 최하인 평점 5점을 부여하면서 "후반 10분 운이 다했다. 마누엘 노이어에게 전달한 백패스는 너무 짧았고 이 치명적인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달 3일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치러진 아스톤 빌라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들이 실수를 저질렀다. 역습 상황에서 잘못된 위치에 있었다. 김민재가 아스톤 빌라의 득점 선수를 마크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맨체스터 시티 미카 리차즈는 "김민재는 공이 어디 있는지조차 모르는 것처럼 보였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들은 상대의 빠른 공격수에 고전했다. 콤파니 감독은 이번 시즌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선택했다. 하지만, 승리 공식이 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을 조정해야 한다. 시스템에 맞는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0월 3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치러진 마인츠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2강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되면서 체력 안배에 나섰다.

김민재는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로부터 평점 7.2를 받았다. 볼 터치 90, 가로채기 4, 패스 83, 성공률 96%를 기록하면서 철벽 모드를 선보였다.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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