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때문에 나라 블랙홀‥순방은 가면서 국회 안 오나"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 국회에서 202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하기로 하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야당이 돌 던져도 맞을 각오로 국회에 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을 향해 "이건 총리 대독을 시킬 일이 아니"라며 "야당이 돌을 던져도 맞을 각오로 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적 분노에 대해서는 그건 그것대로 빠른 시일 내에 결단해서 국민 앞에 사죄하고 해법을 제시하라"며 "그러나 김 여사 문제가 국정의 전부는 아니지 않냐"고 지적했습니다.
"어떻게 대한민국이 김 여사 한 사람 때문에 블랙홀에 빠져 허우적거릴 수 있냐"는 겁니다.
그러면서 "시정연설에서 대통령은 내년 예산안과 국가적 중요 현안에 대한 정부 정책을 밝히고 의회의 협력을 구해야 한다"며 "지금 의료대란과 경제성장 후퇴, 일자리와 소득 문제, 물가와 금리, 집값과 자영업의 몰락, 세수결손과 인구위기는 얼마나 심각하냐"며 현안을 나열했습니다.
이어 "지난 2년 반 동안 조금도 성과가 없는 연금개혁, 노동개혁 등 문제는 물론 북의 핵미사일과 우크라이나 파병, 오물풍선과 미국 대선 등 나라 바깥의 도전은 얼마나 심각한가"라며 "이 총체적 위기에 대통령이 국회에 와서 국민 앞에 직접 국정운영 방향을 밝히고 의회의 협력을 구하는 일만큼 더 당연하고 중요한 일이 어디 있냐"고 꼬집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또, "부인이 저지른 잘못 때문에 대통령의 책무를 다하지 않는다면 그게 오히려 비난받을 일"이라며 "김 여사 의혹 와중에도 해외순방은 잘도 다니면서 어떻게 이 중요한 시정연설을 오지 않을 수 있냐"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야당이 고함을 지르고 막말을 퍼붓더라도 대통령은 끝까지 진지하게 시정연설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이끄는 야당이 대안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많지 않다, 모든 건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52431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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