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맘 속에, 나의 맘 속에'…학생독립운동 95주년 기념식

박준배 기자 2024. 11. 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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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등교와 시험을 거부하며 자주독립 만세를 외치며 전국적 항일 운동의 불씨를 지핀 학생독립운동을 기리는 기념식이 열렸다.

국가보훈부는 3일 오전 광주 서구 학생독립운동 기념탑에서 '제95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을 개최했다.

'너의 맘 속에, 나의 맘 속에'를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 강기정 광주시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각계 대표와 독립유공자, 유족, 시민, 운동 참가학교 후배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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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3일 오전 서구 화정동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열린 '제95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이정선 광주교육감, 애국지사 등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4.11.3/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일제 강점기 등교와 시험을 거부하며 자주독립 만세를 외치며 전국적 항일 운동의 불씨를 지핀 학생독립운동을 기리는 기념식이 열렸다.

국가보훈부는 3일 오전 광주 서구 학생독립운동 기념탑에서 '제95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을 개최했다.

'너의 맘 속에, 나의 맘 속에'를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 강기정 광주시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각계 대표와 독립유공자, 유족, 시민, 운동 참가학교 후배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개식 선언, 국민의례, 기념 공연, 명예 졸업 사진첩 헌정, 기념사, 주제 공연, '학생 독립운동 기념일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너의 맘 속에, 나의 맘 속에'는 당시 광주고등보통학교 교사가 학생들의 민족의식을 고취한 송홍 선생에게 바친 헌시에서 발췌한 문구다. 엄혹한 상황에서 독립을 위해 차별과 불의에 항거했던 청년 학생들의 용기와 정의로움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시작된 학생독립운동은 이듬해 3월까지 전국을 넘어 해외까지 320여 학교 5만4000여 학생들이 등교·수업·시험을 거부하는 동맹휴학과 시위에 나서 국내·외 독립운동을 크게 자극했다.

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한 학생 중 582명이 퇴학당했으며 2330명은 무기정학, 298명은 강제 전학이라는 탄압을 받았다.

3·1운동, 6·10만세운동과 함께 학생독립운동은 3대 항일투쟁으로 인정돼 지난 2018년부터 기념식이 정부 주관 공식 행사로 격상됐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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