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의혹’ 핵심 김영선 검찰 출석…관련 의혹 전면 부인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11. 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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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명태균씨와의 돈거래 의혹 등 핵심 관련자인 김영전 국민의힘 전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다.

앞서 강씨는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명씨가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았고, 공천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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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관련해 대통령과 여사에게 얘기한 적 없어”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명태균씨와의 돈거래 의혹 등 핵심 관련자인 김영전 국민의힘 전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다. 

창원지검 형사4부(김호경 부장검사)는 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전 의원의 검찰 조사는 참고인 신분이던 지난 6월 이후 두 번째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38분경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창원지검 청사에 나타났다. 그는 청사에 들어가기 전 이번 의혹에 관한 입장을 밝히며 "지난 대선 당시 발생한 여론조사 비용 문제는 저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대가성) 공천 의혹은 나와 전혀 상관없다"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의창 지역구에 당선된 뒤 2022년 8월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세비 9000만원을 명씨에게 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평소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운 명씨에게 공천을 기대하고 대가성으로 이 돈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전 의원과 명씨가 주고받은 9000만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검찰은 지난 9월 두 사람 모두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했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 당시 명씨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명씨가 말씀을 잘하시니 나름대로 저를 도왔다고 해 일부 정도만 알고 있다"며 "공천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 여사와 연락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또 '명씨가 김 여사와 통화하며 자신 공천에 개입했는지 알았느냐'는 질문에는 "명씨가 김 여사가 자신 얘기를 잘 받아준다는 정도는 들은 적 있지만 공천과 관련해서는 직접적으로 들은 적 없다"고 밝혔다. 이어 '명씨 덕을 봤다고 말한 녹취록은 어떤 의미인지'를 묻자 "선거에 도와준 모든 분은 다 고마운 분들"이라고 답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명씨와 윤석열 대통령 간의 통화 녹음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후 "(자신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 녹취록이 제 최고 변호인"이라며 "강씨가 저와의 녹음 내용을 빌미로 돈을 받아내려고 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강씨는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명씨가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았고, 공천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미래한국연구소가 진행한 81차례의 여론조사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3억7000만원을 명씨가 받지 않는 대신 김 전 의원 공천으로 비용을 갈음했다는 것이 강씨의 주장이다. 미래한국연구소는 등기상 김모 씨가 대표지만, 명씨가 실질적인 운영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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