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에베레스트 등정' 고상돈 기리는 걷기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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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의 세계적인 산악인 고(故) 고상돈(1948∼1979) 대장을 기리는 '2024 제14회 한라산 고상돈로 전국 걷기대회'가 3일 어승생 수원지에서 열렸다.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고상돈 대장의 도전정신과 한국 산악계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기리려고 2011년부터 걷기대회가 매년 열린다.
1948년 제주시에서 태어난 고상돈 대장은 1977년 9월15일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며 세계에서 8번째로 에베레스트를 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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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출신의 세계적인 산악인 고(故) 고상돈(1948∼1979) 대장을 기리는 '2024 제14회 한라산 고상돈로 전국 걷기대회'가 3일 어승생 수원지에서 열렸다.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고상돈 대장의 도전정신과 한국 산악계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기리려고 2011년부터 걷기대회가 매년 열린다.
사단법인 고상돈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상봉 도의회 의장,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서울시체육회장), 강성언 재외도민 총연합회장, 신진성 제주도체육회장, 전국 산악인 및 걷기 동호인, 도민 등 20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한라산 1100고지 중 '고상돈로(명예도로)'로 지정된 약 1800m를 포함해 에베레스트 높이를 상징하는 총 8848m 구간을 함께 걸었다.
도는 2010년 2월 고상돈 대장을 기리기 위해 한라산 1100도로 일부(18㎞·어승생삼거리~옛 탐라대학교 입구)를 '고상돈로'로 지정했다.
1948년 제주시에서 태어난 고상돈 대장은 1977년 9월15일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며 세계에서 8번째로 에베레스트를 정복했다.
에베레스트 등정 후 1979년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 등정에도 성공했으나 하산 중 세상을 떠났다.
제주도는 고상돈 50주기를 앞두고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고상돈 대장의 발자취를 따라 지금도 수많은 후배들이 한라산을 보며 꿈을 키우고 있을 것"이라면서 "고상돈 기념관은 개인의 업적을 기리는 것을 넘어 미래세대가 그의 도전정신을 이어받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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