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출석 김영선 전 의원 “대가성 공천, 나와 무관”

김용구 기자 2024. 11. 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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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조사비 문제, 신문보고 알아- 공천관련 尹부부와 연락 없었다"'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대가성 금전 거래를 한 혐의로 검찰 수사망에 오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창원지검에 출석했다.

이어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 당시 명 씨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명 씨가 말씀을 잘하시니 나름대로 저를 도왔다고 해 일부 만 알고 있다"며 "공천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 여사와 연락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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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씨와 돈거래 혐의 피의자 신분
- “여론조사비 문제, 신문보고 알아
- 공천관련 尹부부와 연락 없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대가성 금전 거래를 한 혐의로 검찰 수사망에 오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창원지검에 출석했다. 김 전 의원은  “대가성 공천은 나와 무관하다”는 취지로 혐의 일체를 전면 부인했다.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창원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면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출석 전 약 40분 동안 언론이 제기한 의혹 등을 반박했다. 김용구 기자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38분 창원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지난 6월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은 데 이어 두 번째 조사다.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호경)는 김 전 의원이 2022년 재·보궐 선거 직후 ‘김 여사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강혜경 씨를 통해 자신의 세비 9000여만 원을 건넨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명 씨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공천에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본다.

김 전 의원은 출석에 앞서 40분가량 언론이 그동안 제기한 의혹을 적극 반박했다. 우선 “대선 여론조사 비용 문제는 신문 기사를 보고 최근에 알았다. 무슨 공천이니 뭐니 그건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 당시 명 씨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명 씨가 말씀을 잘하시니 나름대로 저를 도왔다고 해 일부 만 알고 있다”며 “공천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 여사와 연락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또 ‘명 씨가 김 여사와 통화하며 자신 공천에 개입했는지 알았느냐’는 질문에는 “명 씨가 김 여사가 자기 얘기를 잘 받아준다는 정도는 들은 적 있지만 공천과 관련해서는 직접적으로 들은 적 없다”고 밝혔다. ‘명 씨 덕을 봤다고 말한 녹취록은 어떤 의미인지’를 묻자 “선거를 도와준 모든 분은 다 고마운 분들”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명 씨와 윤 대통령 간의 통화 녹음 내용도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후 “(자신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 녹취록이 제 최고 변호인”이라며 “강 씨가 저와의 녹음 내용을 빌미로 돈을 받아내려고 한 것이라 생각한다. 민주당이 강 씨를 공익제보자라고 지칭하면 이는 공익제보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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