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시니어 작가 탄생의 메카 ‘수다쟁이다락방’…출간기념회 성료

김종구 기자 2024. 11. 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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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시니어 작가 탄생의 메카인 수필교실 '수다쟁이다락방'이 최근 출간한 여덟 번째 공동수필집 '내 얘기 좀 들어볼래요?' 출간기념회를 열었다.

수다쟁이다락방은 지난달 31일 원미2동 행정복지센터 대강의실에서 여덟 번째 공동수필집 '내 얘기 좀 들어볼래요?' 출간기념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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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 좀 들어볼래요?’ 출간기념회 성료
부천 시니어 작가 탄생의 메카인 수필교실 ‘수다쟁이다락방’은 최근 8번째 공동수필집 ‘내 얘기 좀 들어볼래요?’를 출간하고 지난달 31일 출간기념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수필교실 수다쟁이다락방 제공

 

부천 시니어 작가 탄생의 메카인 수필교실 ‘수다쟁이다락방’이 최근 출간한 여덟 번째 공동수필집 ‘내 얘기 좀 들어볼래요?’ 출간기념회를 열었다.

수다쟁이다락방은 지난달 31일 원미2동 행정복지센터 대강의실에서 여덟 번째 공동수필집 ‘내 얘기 좀 들어볼래요?’ 출간기념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출간기념회에는 김병전 부천시의회 의장과 한명렬 원미2동장, 김정원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해 공동수필집 참여 작가들과 가족 지역주민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출간 행사에는 80년대 유명 가수 ‘노고지리’와 부천 기타동아리 ‘예그리나’의 축하 공연 및 수다쟁이다락방 출신 김연순 시인의 축시 낭송, 참여 작가 대표 작품 낭송, 참여 작가들의 노사연의 ‘바램’ 합창 등 가벼운 디너파티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어 수필가 이양순을 비롯한 수필교실 회원 18명이 참여해 각각 2편의 작품을 실었다.

책은 총 3부로 1부 ‘산다는 것은’, 2부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3부 ‘행복한거야’로 구성됐으며 작가들은 저마다 살아오는 동안 세파에 부딪히며 겪은 삶의 애환과 편린은 물론이고 가족, 친구들과의 아름다운 추억 및 행복했던 시간도 담아냈다.

또 이번 작품집엔 회원으로 활동하다가 최근 2년 새 세상을 등진 2명의 작품도 함께 실렸다.

예비작가로 작품집에 참여한 최고령 회원 안숙자씨(85)는 “실향민으로 살아온 내 삶은 우리나라의 현대사나 다름없다. 그래서 자서전 한 권은 꼭 펴내야겠다는 일념으로 올 초부터 수필교실 강좌에 참여했고 먼저 공동수필집을 출간하는 영광을 안았다”며 “매주 한 편씩 글을 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나의 버킷리스트이기에 즐겁게 습작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 말쯤엔 나만의 자서전을 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16회 부천신인문학상 수상 작가인 이양순 수필가는 “수다쟁이다락방은 ‘엄마’ 또는 ‘아내’라는 이름으로 굴곡진 삶을 살아온 한국의 기성세대와 베이비붐세대 시니어들로 하여금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의미 있는 인생 2막을 펼쳐갈 수 있도록 해주는 마중물이자 노년기 삶의 비타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문화프로그램으로서 올해로 14년째 장수하고 있는 데는 매주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찾아오는 박창수 작가의 지도와 회원들의 열정과 화합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필교실 수다쟁이다락방은 2011년 10월 개강한 원미2동 주민자치회 글쓰기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총 100여명의 예비작가들이 강의와 동아리 활동에 참여했으며 10여명의 수필가와 시인이 탄생했다.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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